[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대니 에인지 보스턴 셀틱스 단장이 책임을 본인에게 돌렸다.

최근 보스턴 셀틱스의 경기력이 썩 좋지 않다.

17일 덴버 너겟츠에게 승리를 거두기 전, 앞선 15경기에서 5승 10패를 기록하는 등 실망스러운 행보를 보였다.

주축 선수들의 부상이 연이어 겹친 것이 부진에 한몫을 했음은 분명하다.

하지만 보스턴의 기본적인 전력을 감안하면 더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것도 사실.

특히, 지난 15일 동부 최하위던 워싱턴 위저즈에게 91-104 완패를 당한 이후 비판의 목소리가 더욱 거세졌다.

NBC 지역방송 소속인 크리프 포스버그는 “3쿼터 중반, 스티븐스 감독이 타임 아웃을 부르고 턴오버 4개가 연속으로 나왔다. 워싱턴이 리드를 24점으로 벌렸다”라며 비판의 목소리를 높였고, ‘보스턴 닷 컴’의 톰 웨스터홈 기자는 “요즘 보스턴 경기를 보는 내 기분이 썩 좋지 않다”이라 올렸다.

‘보스턴 닷 컴’의 톰 웨스터홈 기자 역시 “스티븐스 감독이 예전과 다르다. 어떻게 된거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보스턴 지역 담당 기자들조차 연이어 날선 비판을 표하며 등을 돌린 상황.

스티븐스 감독이 ‘핫 시트(Hot seat)’, 경질 후보 의자에 앉을 날이 머지 않은 것처럼 보였다.

과연 스티븐스 감독의 자리는 위태로운 것일까. 보스턴 대니 에인지 단장이 답변했다.

‘보스턴 글로브’와의 인터뷰에서 “스티븐스 감독의 문제가 아니다”라고 확실히 못을 박은 에인지 단장은 “선수단 전체적으로 경기를 이기는데 필요한 열정이 보이지 않는다. 그건 선수들 책임인데, 결국 선수단을 조성한 내 책임이라는 얘기다”라며 부진의 탓을 자기에게 돌렸다.

이어, “플레이에서 지속성이 보이지 않으며 선수들에게 위기 의식도 느껴지지 않는다. 로스터에 변화를 가져갈 것”이라고 답변했다.

에인지 단장은 과거에도 “스티븐스 감독은 내가 아는 가장 겸손한 사람이다. 로스터에 변화가 생긴다면 스티븐스 감독은 가장 마지막에 움직일 사람”이라며 힘을 실어줬는데, 이번에도 변함없이 소속팀 감독을 두둔했다.

과연 보스턴이 어수선한 분위기를 정리하고 치고 올라갈 수 있을까.

5할 승률이 위태로운 보스턴 입장에서 스티븐스 감독의 날카로운 지도력이 어느 때보다 필요해졌다.

*스티븐스 감독 NBA 입성 후 기록*

2013-2014 시즌: 25승 57패, 승률 30.5%

2014-2015 시즌: 40승 42패, 승률 48.8%

2015-2016 시즌: 48승 34패, 승률 58.5%

2016-2017 시즌: 53승 29패, 승률 64.6%

2017-2018 시즌: 55승 27패, 승률 67.1%

2018-2019 시즌: 49승 33패, 승률 59.8%

2019-2020 시즌: 48승 24패, 승률 66.7%

2020-2021 시즌: 14승 13패, 승률 51.9%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065&aid=0000210636

결정적 FA영입이 죄다 실패하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