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미안 릴라드 "슈퍼팀 결성? 최선을 다해 뛰고 지는 게 낫다"
[루키=원석연 기자] 장군 그 자체다.
포틀랜드 트레일블레이저스의 프랜차이즈 스타 데미안 릴라드가 팬들을 설레게 했다. 릴라드는 최근 현지 팟캐스트 'Million $ Worth of Game'에 출연해 슈퍼팀에 결성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그는 "슈퍼팀을 결성하는 것보다 차라리 경기에 최선을 다해 뛰고 지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지난 몇 년간 NBA의 비시즌 화두는 스타들이 합심해 한 팀에서 뭉치는 '슈퍼팀'이었다. 과거 르브론 제임스는 마이애미 히트로 이적해 드웨인 웨이드, 크리스 보쉬와 함께 '빅3'를 결성했다. 케빈 듀란트는 스테픈 커리, 클레이 탐슨과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서 뭉쳤다. 제임스 하든은 올 시즌 중 트레이드를 요청해 듀란트와 카이리 어빙이 있는 브루클린 네츠로 이적했다.
그러나 릴라드의 사전에는 슈퍼팀이란 없는 듯하다. 포틀랜드에 2012년 1라운드 6순위에 지명돼 9년간 별다른 구설 없이 한 팀에서만 뛰고 있는 릴라드는 "나는 절대 슈퍼팀을 만들지 않을 것"이라고 잘라 말했다.
그는 "내 말은 나는 절대 팀의 일에 관여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만약 팀이 나를 어딘가로 트레이드하기로 결정하더라도, 나는 그 결정에 관여할 수 없다. 그건 나를 위한 게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찰스 바클리 등 은퇴한 NBA 스타들은 최근 각종 방송과 인터뷰에서 릴라드의 커리어를 언급하며 그가 우승에 대해 좀 더 욕심을 내야 한다고 지적하고 있다. 릴라드는 이에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라고 답했다.
릴라드는 "그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아니다. 차라리 경기에 나가 최선을 다해 뛰고 지는 게 낫다. 왜냐면 내가 최선을 다했을 때 나는 이길 수 있다는 걸 알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편, 릴라드는 올 시즌 24경기에 나서 29.0점 4.4리바운드 7.2어시스트를 기록하고 있다. 원투펀치인 C.J. 맥컬럼이 부상으로 계속해서 자리를 비우고 있지만, 릴라드의 활약 속 포틀랜드는 15승 10패 서부 5위를 마크하고 있다.
프로 선수라면 우승에 욕심나서
슈퍼팀 결성에 대한 갈망이 있을 법도 한데
멋진 마인드네요!
그 생각 변치 말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