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리그 계약통해 미국 복귀’ 제레미 린 “사람들이 미쳤다고 한다”
[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신인 시절보다 뒤에서 출발한다.”
제레미 린의 도전이 시작되었다. 린은 최근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의 G 리그 팀인 산타크루즈 워리어스와 계약을 맺었다.
린은 지난 2019-2020시즌 중국 리그(CBA) 베이징 덕스에서 평균 22.3점 5.7리바운드 5.6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중국 팀과 재계약을 맺었다면 편하게 말년을 보낼 수 있었다. 하지만 린은 NBA 복귀의 꿈을 버리지 못하고 다시 미국으로 향했다.
‘디 애슬래틱’과 인터뷰를 가진 린은 “사람들이 중국 리그에 남지 않아서 미쳤다고 얘기한다. 특히 나와 가까운 사람들은 더욱 놀랐다”라며 주변 반응부터 공유했다.
이어, “나는 중국의 프랜차이즈 선수가 될 수 있었다. 하지만 미국에서 도전을 이어가기로 결심했다. 올해로 11년차인데, 어쩌다보니 G리그에 와있다”라며 웃어보였다.
한껏 진지해진 린은 “예전 NBA에 처음 왔을 때보다 훨씬 뒤에서 출발한다. 아직 로스터에 정식으로 등록되지도 않았다”라며 “내가 그동안 해온 노력. 경험. 체육관에서 보낸 시간들. 이 모든 것의 결과, 나는 오히려 뒤로 갔다”라는 말을 남겨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린은 “나에게는 시험과도 같다. 내가 얼마나 간절한지의 문제다”라며 NBA 복귀를 향해 끝없이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린은 미국으로 이민 간 부모 밑에서 태어난 대만계 미국인이자 순수 동양인이다. 그가 뉴욕 닉스에서 보였던 경기력은 ‘린새니티’로 회자된다. 린은 2011-2012 시즌, 뉴욕에서 평균 14.6점 6.2어시스트를 기록하며 NBA에 거대한 돌풍을 일으켰다.
NBA에서 총 8개의 팀에서 뛴 린은 평균 11.6득점 4.3어시스트를 기록했다. 2019년에는 토론토 랩터스에서 우승 반지를 거머쥐었다.
한편, G리그는 지난 재개 시즌이 열렸던 올랜도 버블에서 열리게 된다. 마이클 비즐리, 랜스 스티븐슨 등과 같은 선수들도 참여한다
도전정신 멋지네요
과연 본 무대에서 볼 수 있을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