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경닷컴 MK스포츠(美 댈러스) 김재호 특파원

빌 베이노(58) 인디애나 페이서스 코치가 정신 건강 문제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ESPN'은 9일(한국시간) 베이노 코치의 사임 소식을 전했다. 2주전 병가를 냈던 그는 최근 구단에 사의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개인적으로 힘든 시간을 보낸 결과다. 2019년 부친상을 당한 그는 지난해 4월에는 암치료를 해오던 어머니까지 잃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은 그를 더 힘들게 했다. 가까웠던 친구들 여럿이 코로나19로 세상을 떠났다.

빌 베이노 코치가 정신건강 문제로 자리에서 물러났다. 사진=ⓒAFPBBNews = News1 ESPN은 베이노 코치가 팬데믹 상황에서 NBA 코치 생활을 하며 느끼는 부담감과 업무량을 감당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연속된 격리 생활이 그의 마음을 지치게 만들었고, 결국 농구계를 떠나는 모습이다.

여러 NBA 구단에서 코치를 맡은 경력이 있는 그는 지난 2016년 인디애나 코치로 합류했다. 지난 시즌 이후 네이트 맥밀란 감독이 물러나고 네이트 비요그렌 감독이 부임했지만 자리를 지켰다.

대학 감독도 두 차례 맡았다. 1995년부터 2000년까지 네바다대학 라스베가스캠퍼스(UNLV) 농구부 감독을 맡아 두 차례 NCAA 토너먼트로 이끌었고, 2008-09시즌에는 로욜라 매리몬트대학 감독을 맡았지만, 건강상의 이유로 자리에서 물러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