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키=안희찬 기자] 알렌이 생각하는 가장 위대한 슈터는 누굴까.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스테픈 커리는 지난 24일, 레지 밀러를 밀어내고 NBA 통산 3점슛 성공 순위 2위를 차지했다. 그가 현재(10일 기준)까지 성공한 3점슛 개수는 2,616개다. 1위는 2,973개를 기록한 레이 알렌이다.

커리의 3점슛 성공 페이스를 보면 2021-2022시즌 초에 알렌을 넘어 해당 부문 1위로 올라설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에 많은 이들이 커리를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슈터로 꼽고 있다.

알렌의 생각은 달랐다. 10일(이하 한국시간) 그는 CBS 스포츠와 인터뷰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알렌은 NBA 역사상 가장 위대한 슈터는 스테픈 커리가 아닌 레지 밀러라고 밝혔다.

알렌은 슈터의 유형에 대해 소개하며 인터뷰를 시작했다. 그는 "슈터에는 다양한 유형이 있다. 스테픈 커리는 공을 가지고 자신이 직접 슈팅 찬스를 만드는 유형이다. 하지만 레지 밀러나 클레이 탐슨은 스크린과 볼 없는 움직임의 활용을 통해 슈팅 찬스를 만들어 내는 선수들"이라고 말했다.

이어 "스테픈 커리는 슈터라기보다 포인트가드에 더 가깝다. 그는 놀라운 볼 핸들링 능력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슈팅 찬스를 만들어 낸다. 그렇기에 내가 생각하는 슈터와 다른 접근법을 갖고 있다"라고 했다.

마지막으로 누가 가장 위대한 슈터라는 질문에 알렌은 밀러라고 대답했다.

"레지 밀러는 슈터의 공식을 만들어 낸 사람이다. 나는 항상 그의 비디오를 보며 슈팅 훈련을 했었다. 만약 그가 없었다면 나는 슈터로서 커리어를 쌓을 수 없었을 것이다. 나는 항상 그를 존경했고 그의 플레이를 습득하기 위해 노력했다. 그래서 나는 슈터 부문에서 레지 밀러를 'GOAT'(Greatest Of All Time·역대 최고의 선수)라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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