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시 뉴욕 합류하는 로즈, 티버도 감독과 재회 ,,,
뉴욕 닉스가 트레이드로 백코트를 강화했다.
『ESPN』의 애드리언 워즈내로우스키 기자에 따르면, 뉴욕이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 트레이드에 합의했다고 전했다. 뉴욕은 데릭 로즈(가드, 188cm, 91kg)를 데려오는 대신 디트로이트에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가드, 188cm, 93kg)와 2021 2라운드 티켓(from 샬럿)을 보내기로 했다.
# 트레이드 개요
뉴욕 get 데릭 로즈
디트 get 데니스 스미스 주니어, 2021 2라운드 티켓(from 샬럿)
닉스는 왜?
뉴욕은 예정대로 로즈를 데려왔다. 시즌 초반부터 관심을 보인 가운데 로즈를 품으면서 전력을 채웠다. 안쪽에 줄리어스 랜들이 힘을 내고 있는 가운데 함께 할 전력감이 필요했던 뉴욕은 로즈를 데려오면서 백코트 전력을 끌어올렸고, 동시에 플레이오프 진출을 노릴 여력을 마련했다.
이로써 로즈는 다시금 뉴욕으로 트레이드됐다. 그는 지난 2016년 여름에 시카고 불스에서 뉴욕으로 트레이드된 바 있다. 당시 첫 트레이드를 경험했고, 친정인 시카고를 떠나는 마음에 눈물을 보이기도 했던 로즈는 뉴욕에서 한 시즌을 보낸 바 있다. 그러나 계약이 만료된 이후 재계약을 체결하지 않았고, 다른 팀을 거치기도 했다.
그는 동시에 탐 티버도 감독과 다시 만나게 됐다. 시카고에서 2010년대 초반에 전성기를 이어갔던 로즈는 시카고의 간판이었다. 당시 티버도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었다. 이어 티버도 감독은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에서 감독으로 재직했고, 그 사이 로즈는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에서 유타 재즈로 트레이드됐고, 방출을 당했다. 이후 로즈는 미네소타와 계약했다.
미네소타에서 재기에 성공한 로즈는 이후 주전과 벤치를 오가는 전력감으로 자리를 잡았다. MVP를 수상할 당시의 폭발력과 운동능력은 없었지만, 나름의 방법으로 팀에 필요한 선수가 됐다. 미네소타에서 한 경기 최다인 50점을 올리며 눈물을 보인 그는 다시 평균 18점을 올리는 전력감으로 거듭났다. 지난 2019년 여름에 디트로이트와 다년 계약을 체결했다.
그 사이 티버도 감독이 지난 시즌이 코로나바이러스 확산으로 중단됐을 당시 뉴욕의 감독으로 부임하게 됐다. 뉴욕은 재개된 지난 시즌에 초청을 받지 못했고, 그 사이 뉴욕은 바뀐 경영진과 코치진으로 시즌 준비에 나섰고,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는 로즈에 꾸준한 관심을 보였다. 오프시즌에 뚜렷한 전력보강이 없었던 만큼, 백코트 강화가 필요했다.
뉴욕에는 경기를 풀어줄 가드가 마땅치 않았다. 기존의 스미스, 프랭크 닐리키나는 이미 로테이션에서 제외됐다. 지난 가을에 어스틴 리버스를 품었으나 전반적인 무게감이 플레이오프에 나서기에는 부족한 상황이었다. 마침 뉴욕이 시즌 초반 선전하며 5할 승률 언저리에 머물러 있는 만큼, 트레이드에 나선 것으로 봐야 한다.
출혈도 없다고 봐야 한다. 기존 유망주는 지켰으며, 전력 외의 스미스를 보냈다. 스미스는 이번 시즌 출전한 빈도가 현격하게 줄었으며, 스스로 G-리그행을 자처하기도 하는 등 출전에 대한 갈망을 보였다. 이에 뉴욕은 스미스와 2라운드 티켓으로 로즈를 데려오면서 사실상 누수 없이 로즈를 품었다.
로즈는 이번 시즌 현재까지 15경기에 나서 경기당 22.8분을 소화하며 14.2점(.429 .333 .840) 1.9리바운드 4.2어시스트 1.2스틸을 기록하고 있다. 전반적인 기록은 지난 시즌만 못하지만, 뉴욕에서 출전시간이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현재 뉴욕에 어린 선수가 많은 점을 고려하면, 로즈가 할 역할은 기록보다 많을 것으로 기대된다.
피스턴스는 왜?
디트로이트는 지난 시즌 막판부터 재건에 대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지난 시즌에 안드레 드러먼드(클리블랜드), 지난 오프시즌에 루크 케너드(클리퍼스), 이번 시즌 초반에 로즈까지 모두 보내면서 기존 계약 덜어내기에 나섰다. 모두 계약 만료를 앞둔 시점이었던 점을 고려하면, 디트로이트가 움직이는 것은 당연했다.
로즈도 그 중 하나다. 적어도 키식스맨으로 여전한 데다 플레이오프를 노리는 팀이라면 가드진을 다지는데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카드이기 때문이다. 경험도 갖추고 있어 도움이 될 만하다. 이에 디트로이트도 트레이드 시장에서 많은 관심을 받았다. 뉴욕 외에도 복수의 팀이 로즈 영입에 관심을 보인 가운데 디트로이트는 뉴욕과 최종 조건을 합의했다.
『NBA Central』에 의하면, 뉴욕 외에도 마이애미 히트, LA 클리퍼스, 밀워키 벅스, 브루클린 네츠가 가세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이들 모두 이미 탄탄한 전력을 갖추고 있고 우승을 노릴 수 있는 상황인 점을 고려하면, 디트로이트가 만족할 만한 트레이드를 제시하기 쉽지 않았다. 디트로이트도 스미스를 받는 것이 최선이었을 것이 유력하다.
이번에 스미스를 받는 만큼, 디트로이트는 그에게 기회를 부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스미스는 NBA 진출 당시와 달리 기대치가 점차 하락하고 있으며, 이번 시즌에는 전력이 그리 강하지 않은 뉴욕에서조차 기회를 얻지 못했다. 지도자와 궁합이 좋지 않았을 수도 있는 만큼, 이번에 디트로이트에서 드웨인 케이시 감독의 농구에 얼마나 녹아들 지가 관건이다.
스미스는 트레이드되기에 앞서, 지난주에 G-리그에서 뛰는 것도 주저하지 않았다. 경기 감각을 유지해야 함은 물론 이번 시즌 후 계약이 만료되기 때문이다. 새로운 계약을 따내기 위해서는 무대를 가리지 않고 마이너리그에서 시간을 보내면서 이후 콜업되어 다시금 전력에 가세하길 바랐을 것이 확실하다.
그러나 이번에 트레이드된 만큼, 다시금 기회를 얻게 됐다. 댈러스 매버릭스, 뉴욕을 거치면서 여러 차례 트레이드되면서 점차 유망주로서의 가치가 하락한 것은 분명한 만큼, 자신이 역할 변화를 반드시 인지해야 한다. 다만, 디트로이트에는 마땅한 가드가 마땅치 않은 점을 고려하면, 스미스가 조금만 역할을 하더라도 출전시간 확보는 어렵지 않을 전망이다.
https://sports.news.naver.com/news.nhn?oid=351&aid=000005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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