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네투 복귀...울브스, "감독의 완전체 소망 이뤄졌어"
울버햄튼의 부상자들이 복귀를 알렸다.
울버햄튼은 21일 오전 1시 30분(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6라운드에서 레스터 시티에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울버햄튼은 승점 40점으로 토트넘 훗스퍼를 제치고 7위를 탈환했다.
이날 울버햄튼은 전반 9분 만에 선제골을 터뜨리며 앞서가기 시작했다. 라울 히메네스가 내준 패스를 후벵 네베스가 강력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전반 41분 레스터에 동점골을 내준 울버햄튼은 후반 21분 다니엘 포덴스의 결승골로 승점 3점을 가져오는데 성공했다.
울버햄튼은 지난 토트넘 훗스퍼와의 경기(2-0승)에 이어 리그 2연승을 달리고 있다. 4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보다 2경기 덜 치른 상황에서 승점 6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기 때문에 상황에 따라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출전권을 노려볼 수 있다.
특히 부상자들의 복귀라는 희소식까지 있다. 울버햄튼은 이날 1-1로 팽팽한 균형이 유지되고 있던 후반 13분 주앙 무티뉴를 대신해 황희찬을 투입했다. 황희찬은 12월 중순 부상을 당한 뒤 약 두 달 가량의 회복기를 거쳤고, 지난 토트넘전에서 약 10분 가량 뛰며 복귀전을 소화했다.
황희찬이 이번 경기에서 더 많은 시간을 소화한 가운데 반가운 얼굴이 또 컴백을 알렸다. 바로 네투다. 네투는 2019-20시즌부터 울버햄튼에서 뛰고 있는 측면 공격수다. 지난 시즌 리그 31경기에 출전해 5골 6도움을 올렸지만 장기 부상에 빠지며 올 시즌 단 한 경기도 뛰지 못하고 있었다.
하지만 네투는 이날 후반 36분 포덴스와 교체돼 약 10분 정도 그라운드를 누볐다. 황희찬과 네투 모두 공격 자원으로 팀 성적에 비해 저조한 득점력에 힘을 불어넣어 줄 선수들이다. 또한 네투와 함께 장기 부상자로 빠져있던 조니도 이번 경기 대기 명단에 포함됐다.
이에 울버햄튼 공식 홈페이지는 경기 종료 후 "마침내 라즈 감독의 완전체 선수단이라는 소망이 이뤄진 것 같다. 먼저 황희찬과 조니가 돌아왔고 레스터전에서는 네투의 차례였다. 네투는 10개월 만에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렸고, 약 9분 가량 경기를 소화했다. 이제 팀 내에는 장미빛 기운이 맴돌고 있다"고 기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