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FC] 아만다 누네스, 무릎 부상의 여파
UFC 역사상 2체급 벨트를 동시에 가지고 있었던 선수들을 나열해보자면 다음과 같습니다.
코너 맥그리거, 다니엘 코미어, 아만다 누네스, 헨리 세후도.
이 중 유일하게 여성 선수로는 아만다 누네스가 있는데, 누구에게도 패배하지 않을 것 같던 론다 로우지, 크리스 사이보그 를 쉽게 꺾어낸 유일무이한 선수입니다.
논란의 여지가 있긴 했지만, 밑 체급의 또다른 완성형 파이터 발렌티나 셰브첸코 와 두 번 격돌하며 판정으로 이겼기 때문에
UFC를 보는 대부분의 사람들도 은퇴할 때까지는 아만다 누네스가 쭈욱 타이틀 홀더 역할을 맡을거라고 생각하셨을겁니다..ㅋ
여튼 최근 방어전에서 1라운드 까지만해도 상대 선수를 두들겨패면서 미소를 보이길래, 방어에 성공하겠구나 싶었는데
상대방 선수가 불사조 처럼 살아나더니... 아만다 누네스에게 잽을 계속 먹이면서 2라운드 서브미션 역전승을 거두었지요.
너무 급작스럽게 무너져서 나이 때문인가 싶었는데, 코로나 19에 걸렸었고 양 무릎에 부상까지 겹쳐서 훈련하고나서 그 다음날 걷지 못할 정도였다는군요.
또한 경기를 위해 차린 캠프가 전반적으로 엉망이었지만, 변명하기도 싫고 항상 머릿속에 "묻지말고 고" 를 넣어두고 경기에 임하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렇게 한 것이 방어전 실패라는 결과를 가져왔다고 하네요.
좀 더 의사말을 들었어야 했고, 완벽한 캠프를 치뤘어야 했는데 그냥 우직하게 밀고나갔다가 패배라는 결과를 받아들이게 됐다고 합니다.
은가누도 양 무릎 인대가 찢어지는 부상 때문에 주먹을 제대로 못내고 스텝도 없었는데..
누네즈는 그정도까진 아니었던거 같은데 말이죠..
근데 평소와는 다르게 둔해보였고, 페냐의 빠른 잽에 속수무책으로 당했던 것을 보면... 무릎이 확실히 큰 영향을 미치긴했나봅니다..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