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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스턴=AP/뉴시스] 메이저리그 로고. 2018.10.23 [서울=뉴시스] 김희준 기자 = 노사단체협약(CBA) 개정에 합의를 이루지 못해 직장폐쇄에 들어간 메이저리그(MLB)가 결국 연방 정부에 도움을 요청했다.

ESPN은 4일(한국시간) "직장폐쇄 중인 MLB 사무국과 구단주 측이 선수노조와의 합의를 위해 연방 정부 기관인 연방조정화해기관(Federal Mediation and Conciliation Service)에 중재를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선수노조가 동의해야 연방 정부가 중재에 나설 수 있지만, 선수노조 측은 공식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MLB 구단들은 CBA 개정 만료 시한인 지난해 12월 2일까지 선수노조와 합의에 이르지 못하자 직장폐쇄를 결정했다. 구단과 선수노조는 사치세, 프리에이전트(FA) 규정, 연봉 조정 등 각종 현안 등에 대해 입장 차를 좁히지 못했다.

직장폐쇄로 인해 FA 계약, 트레이드 등 모든 행정 업무가 멈춰선 상태다.

직장폐쇄 이후 양측은 4차례 만남을 가졌지만 주요 사안에 대해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다. 지난 2일에도 화상 회의를 열고 90여분간 논의했지만, 진전은 없었다.

직장폐쇄가 길어지면서 당초 이달 17일 시작 예정이던 스프링캠프도 연기될 가능성이 커졌다. 스프링캠프가 미뤄지면 4월 1일로 예정된 정규시즌 개막도 차질을 빚을 수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가장 최근 직장폐쇄가 일어났던 1990년 당시 스프링캠프가 축소되고, 개막 일정이 연기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