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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개막하는 사우디 인터내셔널…골프계 지각변동 신호탄일까

사우디 자본 업고 아시안투어 편입한 사우디 인터내셔널 3일 개막
미국·유럽 vs 사우디 자본 골프계 힘겨루기 본격 시작
1643843060068.jpg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하는 더스틴 존슨. © AFP=뉴스1
(서울=뉴스1) 나연준 기자 = 미국과 유럽이 중심이던 골프계에 지각 변동이 예상된다. 사우디아라비아의 '오일 머니'를 등에 업은 새로운 세력의 등장으로 골프계가 들썩이고 있다.

지난해 아시안투어는 사우디아라비아 국부펀드가 대주주로 있는 LIV 골프 인베스트먼트가 2억달러(약 2400억원)를 투자해 10년간 10개 대회를 새로 개최한다고 발표했다. 아시아 여러 나라의 투어와 일부 유럽 대회 등을 묶어 운영되던 아시안투어에게는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이런 여파 중 하나로 2019년 출범해 2021년까지 유러피언투어(현 DP월드투어) 대회로 펼쳐졌던 사우디 인터내셔널이 아시안투어로 편입됐다. 사우디 자본의 영향력이 발생하기 시작한 것이고 이는 곧 미국프로골프(PGA)투어 및 DP월드투어와의 충돌을 의미했다.

PGA투어와 DP월드투어는 불편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 PGA투어는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 기간 중 AT&T 페블비치 프로암 대회가 열리기에 소속 선수들의 출전을 허락하지 않고, 출전 선수에 대해서는 제명하겠다고 엄포를 놓기도 했다.

PGA투어의 이러한 견제는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만을 향한 것은 아니다. 골프계에는 막대한 사우디 자본을 앞세운 일명 슈퍼 골프 리그(SGL)라는 새로운 리그가 창설될 것이라는 소문이 파다하다.

이런 가운데 사우디 자본이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시작하고, 앞으로 새로운 리그를 중심으로 세계 골프계가 재편될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고 있다. 이에 PGA투어가 SGL을 견제하기 위해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대한 제재에 나선 것이라는 분석이 쏟아졌다.

그러나 미국과 유럽투어 스타들은 사우디 인터내셔널 출전을 잇따라 선언했다. 결국 명분이 부족했던 PGA투어도 한발 물러서 사우디 인터내셔널의 출전을 조건부로 허용했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향후 AT&T 페블비치 프로암에도 1~2회 출전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16438430602212.jpg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하는 브라이슨 디섐보. © AFP=뉴스1
말 많던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오는 2월3일부터 6일까지 사우디아라비아 킹 압둘라 이코노미시티의 로열 그린스 골프 앤 컨트리클럽에서 막을 올린다.

이번 대회에는 디펜딩 챔피언 더스틴 존슨(미국)을 비롯해 브라이슨 디섐보(미국), 필 미켈슨(미국), 세르히오 가르시아(스페인), 폴 케이시(잉글랜드) 등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한다. 얼핏 보면 PGA투어 대회를 연상시키기에 충분하다. 한국 선수 중에서는 아시안투어 상금왕에 오른 김주형(20·CJ대한통운)이 나선다.

PGA투어 및 DP월드투어가 열리는 기간임에도 골프 스타들이 아시안투어의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선택한 이유는 '돈'이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에 출전하지 않는 로리 매킬로이(북아일랜드)는 최근 인디펜던트와의 인터뷰에서 "사우디 대회에 출전하는 것 만으로도 선수들은 1년 수입의 10%를 벌 수 있다"고 밝혔다.

사실 AT&T 페블비치 프로암의 총상금은 870만달러(약 105억원)로 사우디 인터내셔널(500만달러, 약 60억원)보다 더 많다. 하지만 사우디 인터내셔널 대회에서는 특급 스타들에게 별도의 초청료를 지급했을 가능성이 높다.

PGA투어는 선수들에게 초청료를 지급할 수 없다. 하지만 사우디 인터내셔널은 유러피언투어 소속이었던 2019년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미국)에게 330만달러(약 40억원)의 초청료를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오기도 했다. 이번 대회에 나서는 스타들도 초청료를 받았을 것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사우디 인터내셔널을 시작으로 골프계 '쩐의 전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전망이다. 앞서 PGA투어도 각종 대회 상금 인상에 나섰고, 플레이오프 총상금을 종전 6000만달러(약 722억원)에서 7500만달러(약 903억원)로 증액했다.

유러피언투어도 DP월드투어로 명칭을 변경하며 총상금 규모를 2억달러(약 2409억원) 이상으로 올해(1억400만달러, 약 1253억원)보다 약 2배 이상 증가시켰다.

기사제공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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