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에게 행운 빌어준 손흥민, 알리도 "내 형제" 하트 응답
오수병
0
105
02.03
손흥민(30, 토트넘 홋스퍼)이 절친 델레 알리(26, 에버턴)에게 작별인사를 했다.
손흥민과 알리는 2015년부터 토트넘에서 한솥밥을 먹었다. 둘의 호흡은 처음부터 대단했다. 토트넘의 공격 선봉에 선 둘은 해리 케인, 크리스티안 에릭센과 함께 DESK 라인으로 불리며 환상호흡을 펼쳤다.
손흥민과 알리를 앞세운 토트넘은 전성기를 누렸고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을 합작하기도 했다. 그러나 여전히 활약을 이어가는 손흥민과 달리 알리는 부진에 빠지면서 둘이 발을 맞출 기회가 줄어들었다. 알리는 토트넘에서 입지가 크게 줄었고 이번 이적 시장에서 에버턴 유니폼을 입게 됐다.
7년간 함께 뛰던 알리의 이적에 손흥민은 "내 형제 델레, 넌 환상적인 선수이면서 좋은 사람이야. 너와 함께한 건 특권이었다. 내 친구의 다음 행보에 행운을 빈다"라고 진심을 전했다.
알리도 바로 반응했다. 그 역시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손흥민과 어깨동무를 한 사진을 올린 뒤 "내 형제"라고 하트 2개와 함께 고마움을 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