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테가 찍은 빅 플레이어 "손흥민, 케인, 요리스 부탁해"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손흥민, 해리 케인, 위고 요리스에게 부탁의 메시지를 전했다.
토트넘 훗스퍼는 17일 오전 4시 30분(한국시간) 영국 브라이튼에 위치한 아멕스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 순연 경기를 치른다.
쉽지 않은 상황에 처한 토트넘이다. 올 시즌 목표는 EPL 4위로 다음 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권을 획득하는 것이다.
지난해 콘테 감독이 부임한 후 한때 EPL 9경기 무패 행진(6승 3무)을 내달리며 절정의 분위기를 자랑하기도 했다. 하지만 1월 말 첼시전 0-2 패배를 시작으로 지난 라운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2-3 패)까지 3승 5패로 부진에 빠지고 말았다.
4위 아스널의 승점은 51점이다. 토트넘의 승점은 45점으로 2경기 차이다. 문제는 아스널이 토트넘보다 1경기를 덜 치렀다는 것이다. 아스널의 최근 상승세를 고려했을 때 사실상 승점 9점 차이로 봐야 함이 바람직하다.
그래도 포기하긴 이르다. 토트넘은 레이스 종료까지 11경기나 남았다. 리그는 막판을 향할수록 변수도 많을뿐더러 순위 역전이 잦게 일어나곤 했다. 또한, 잔여 경기 중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리버풀을 제외하고 모두 순위 아래의 팀들이다. 승점 3점을 꾸준하게 적립한다면 기적적인 TOP4를 이뤄낼 수도 있다.
경기를 앞두고 콘테 감독은 기자회견을 통해 목표인 TOP4를 다시 외쳤다. 그러면서 팀 내 3명에게 부탁을 전했다. 그는 "4위라는 목표를 위해 끝까지 싸울 희망을 품으려면 빅 플레이어인 손흥민, 케인, 요리스에게 많은 것을 부탁할 때다. 그들은 우리를 시즌 끝까지 이끌어줘야 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로서 경험이 매우 중요하다. 다만 우리 팀은 경험이 많지 않다. 이에 경험이 있고, 능력이 있는 선수들에게 요구하는 것이 맞다. 그들은 모든 것을 다 쏟아붓고 있다. 하지만 100%로는 충분하지 않다. 우리의 목표를 위해선 120%, 130%가 필요하다"라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훌륭한 능력을 갖춘 선수들이 우리를 끝까지 이끌고, 목표를 향해 가까이 다가갈 수 있도록 해야 한다"라고 힘주어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