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미어리그, 러시아 손절 나선다... 중계 중단 선언
오수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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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0
크라이나 침공 여파로 러시아에 당분간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가 중계되지 않는다.
프리미어리그 사무국은 9일(현지시간) "EPL과 소속 구단은 러시아 방송 중계권 파트너인 람블러(오코 스포츠)와 즉시 계약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을 강력히 규탄하는 뜻을 전하기 위함이다.
또 사무국은 “우크라이나 국민을 위해 100만 파운드(약 16억원)를 기부하는 데 합의했다"라고 덧붙였다. 이 성금은 영국 재난긴급위원회(DEC)를 통해 인도주의적 손길이 필요한 사람들에게 직접 전달될 예정이다.
사무국은 "우리는 평화를 원한다. (이번 사태로) 영향을 받은 모든 사람에게 우리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앞서 프리미어리그는 지난 주말 경기를 통해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한다는 연대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경기에 나선 구단 주장들은 파랑과 노랑의 우크라이나 국기 색깔로 특별히 제작한 완장을 찬 채 뛰었다. 축구장 스크린에도 우크라이나 국민을 지지하고 격려하는 메시지가 표출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