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등판 부진에 감독이 감싸긴 했는데 과연 개막로터스엔?
흰혹등고래
해외야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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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⅔이닝을 책임진 양현종은 3볼넷, 1피안타 2실점으로 주춤하며 마운드를 내려왔다. 이날 내준 볼넷이 양현종의 시범경기 처음이자 마지막 볼넷이다. 이날 부진으로 양현종은 이번 시범경기를 5경기 등판, 10이닝 투구 12피안타 3볼넷 10탈삼진 평균자책점 5.40으로 마쳤다.
우드워드 감독
"몇몇 타자들에게 고전하는 것을 보고 이상하다고 생각했다. 슬라이더 제구가 안 되기도 했다."
텍사스는 현재까지 26인 개막 로스터를 발표하지 않았다. 그러나 이날 투구 내용이 양현종의 로스터 진입 여부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보이지는 않는다. 우드워드 감독은 지난 등판부터 "양현종 투구를 많이 봤다"며 "그가 로스터에 진입을 못 하게 되면 실력 탓이 아니라 로스터 구성의 문제다"고 말해왔다. 이날 경기가 끝난 뒤에도 양현종이 긴장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우드워드 감독
"많은 관중 앞이라 더 긴장된다고 저에게 바로 말을 했다. 많은 이들과 이야기를 해 본 저로서는 그런 게 정상적인 반응이라고 본다. 양현종은 잘해줬다고 생각한다. 평소에 이렇지 않은 선수라는 사실을 잘 알고 있다. 다음 번에 나서면 더 잘 해낼 것이라고 믿는다."
이제 시험대는 끝났다. 텍사스 프런트와 더그아웃의 결정만 남았다. 자신의 꿈을 좇아 메이저리그에 도전장을 던진 양현종이 개막 엔트리 합류라는 해피 엔딩으로 이번 봄을 마무리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