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의 백승호 "전북 입단 옳은 선택…모든 것 해결돼 기뻐"
헌병대
축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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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엠스플뉴스]
전북 현대로의 이적을 앞둔 백승호(24)가 이적 소감과 함께 전 소속팀에 감사를 표했다.
백승호는 3월 30일(한국시간) 독일 분데스리가 2부리그 소속 다름슈타트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독일 2부리그에서 뛸 수 있는 기회를 준 다름슈타트 구단에 감사한다. 다름슈타트는 독일에 있는 동안 지원을 아끼지 않아줬고 덕분에 매우 편안했다"고 말했다.
이어 "동료들과도 항상 잘 지내왔다. 하지만 스포츠적인 관점에서 전북으로 이적하는 것이 옳은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지난 몇 주는 내게 쉽지 않은 시간이었다. 지금은 모든 것이 해결돼 기쁘다"고 덧붙였다.
다름슈타트에서 백승호는 45경기 3골 6도움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리그 28경기 2골 3도움으로 주축 중원 자원으로 활약했으나 지난 겨울 이적시장에서 팀이 사무엘레 캄포를 영입하며 점차 입지를 잃었다.
이런 가운데, 지난 시즌 MVP 손준호의 대체자로 백승호를 낙점한 전북이 영입 의사를 내비쳤다. 백승호 입장에서는 군복무를 앞두고 있는 상황 속 올림픽 대표팀 등 국제대회 성과를 위해서는 꾸준한 출전이 필요했다. 병역 혜택을 얻지 못한다고 하더라도 상무 입단을 위해서는 K리그에서 일정 기간을 뛰어야만 한다.
그러나 백승호는 수원 삼성의 유소년 팀인 매탄 중학교 시절 바르셀로나 유소년 팀 제안을 받았다. 수원은 대승적인 차원에서 그의 바르셀로나 입단을 허락했고, 3년간 매년 1억 원씩 금전적인 지원을 달라는 백승호 측의 요청을 받아들였다.
이후 과정에서 백승호가 K리그 복귀 시 수원 입단을 약속한다는 합의서를 쓴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위반할 시 유학 지원비 반환과 손해배상을 청구한다는 내용도 명시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수원은 백승호의 전북 이적 과정에서 아무런 귀띔을 받지 못했다. 수원 측은 백승호와 법적 분쟁까지 가겠다는 입장을 드러냈다.
도상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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