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전도사' CP3, 파이널을 정조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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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전도사' CP3, 파이널을 정조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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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키=김혁 기자] 크리스 폴의 노련함이 피닉스의 승리를 만들어냈다.

피닉스 선즈는 8일(이하 한국시간) 피닉스 PHX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 117-113으로 승리했다. 7연승을 달린 피닉스는 서부 컨퍼런스 선두 유타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이날 경기는 리그 전체 1위 유타와 2위 피닉스 간의 진검승부로 관심을 모았다. 양 팀 선수들은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며 연장까지 가는 명승부를 펼쳤다.

피닉스는 총사령관 폴의 활약이 돋보였다. 폴은 초반부터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하며 소나기 득점을 올렸다. 폴을 앞세운 피닉스는 두자릿수 점수 차로 전반을 끝냈다.

이후 팀이 추격을 허용하자 폴은 다시 해결사로 나섰다. 3점슛으로 승부의 균형을 맞춘 폴은 뛰어난 경기 운영 능력을 바탕으로 시소게임을 주도했다. 살얼음판 승부가 이어지던 연장. 폴은 결정적인 외곽포와 자유투 득점으로 팀에 승리를 안겼다.

이날 폴의 성적은 3점슛 3개 포함 29점 4리바운드 9어시스트. 11점 4어시스트 야투율 31.2%(5/16)에 머문 마이크 콘리와의 올스타 가드 맞대결에서 완승을 거뒀다. 노련한 폴은 득점할 타이밍과 어시스트를 건넬 상황을 정확하게 알고 있었다. 

경기 운영 능력, 리더십 등 포인트가드의 덕목을 두루 갖춘 폴이 이적하는 팀은 성적이 향상된다. 그간 폴을 품었던 5개 팀 모두 폴의 입단 이후 직전 시즌보다 승률이 올랐다. 지난 10년간 플레이오프 무대를 밟지 못했던 피닉스 또한 '승리전도사' 폴의 가세에 힘입어 리그에서 손꼽는 강호로 거듭났다. 

-크리스 폴 입단 전후 소속팀 성적 변화 

뉴올리언스 호네츠
폴 입단 전 승률 22.0%(2004-2005시즌)
폴 입단 후 승률 46.3%(2005-2006시즌)

LA 클리퍼스
폴 입단 전 승률 39.0%(2010-2011시즌)
폴 입단 후 승률 60.6%(2011-2012시즌)

휴스턴 로케츠
폴 입단 전 승률 67.1%(2016-2017시즌)
폴 입단 후 승률 79.3%(2017-2018시즌)

오클라호마시티 썬더
폴 입단 전 승률 59.8%(2018-2019시즌)
폴 입단 후 승률 61.1%(2019-2020시즌)

피닉스 선즈
폴 입단 전 승률 46.6%(2019-2020시즌)
폴 입단 후 승률 72.0%(2020-2021시즌 현재)

하지만 올-NBA 팀 선정 9회, 디펜시브 퍼스트 팀 7회, 올스타 11회라는 화려한 이력을 보유한 폴은 아직 파이널 경험이 없다. 1985년생으로 선수 생활의 황혼기를 향해 달려가고 있는 폴은 어쩌면 이번이 파이널을 꿈꿀 수 있는 마지막 기회. 

폴은 "팀이 위기를 잘 견뎌냈다"며 만족감을 드러내면서도 "강호들과 경기에서 승리했다고 많은 자산을 얻었다고 할 순 없다. 그저 정규시즌 경기 중 하나일 뿐"이라고 냉정함을 보였다. 과연 폴이 젊은 피닉스 선수들과 함께 생애 첫 파이널 진출의 감동을 누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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