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럿 코비’ 라멜로 볼, 오른 손목 골절에도 훈련장 누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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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코비’ 라멜로 볼, 오른 손목 골절에도 훈련장 누빈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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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김호중 인터넷기자] 라멜로 볼(19, 198cm)은 독하다.

샬럿 호네츠의 신인, 라멜로 볼은 첫 시즌 단 41경기만을 출전하고 오른쪽 손목 골절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이 유력한 상황이다.

볼은 올 시즌 평균 15.9득점 5.9리바운드 6.1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내 득점 3위, 어시스트 1위, 리바운드 3위에 오르는데 성공했다.

지난 3월 말 부상을 입은 그는 어떻게 시간을 보내고 있을까.

‘디 옵소버’의 릭 보넬 기자는 최근 샬럿 훈련 취재를 갔는데, 놀라운 장면을 목격했다고 한다. 볼이 오른손에는 깁스를 한 채, 왼손만 사용해가며 훈련을 하고 있던 것. 볼은 왼손으로 풀업 점퍼, 돌파, 레이업 등을 시도하며 강도있는 훈련을 이어가고 있었다.

볼은 이미 독종으로 유명하다.

그는 첫 시즌부터 초인적인 훈련 태도를 보이며 무수한 에피소드를 양산해냈다. 일례로, 볼은 샬럿에 지명된 후 제임스 보레고 감독과 가진 첫 식사자리에서 “갑자기 체육관에 가고싶다”며 자리에서 일어나 보레고 감독을 황당하게 한 적 있다.

볼의 이같은 정신은 故 코비 브라이언트를 떠올리게 할 만하다.

코비도 과거 1999-2000 시즌을 앞두고 시범경기를 뛰다가 오른쪽 손목이 부러진 적 있다. 하나, 코비는 개의치 않고 왼손으로만 훈련하며 시즌을 준비했고, 이어진 정규리그 경기에서도 왼손슛을 성공시키는 등 각종 하이라이트 필름을 만들어냈다. 

코비는 오른쪽 손목이 부러졌던 시간을 "본인의 왼손 드리블을 가장 많이 키울 수 있던 의미있는 시간"이라 표현했다. 암울한 부상 시기를 누구보다 잘 보냈던 선수로 남아있다.

그간 코비의 정신을 계승한 선수라며 다양한 선수가 소개되었으나, 이처럼 코비와 구체적인 에피소드까지 겹쳤던 선수는 없었다. 샬럿 기자가 깜짝 방문한 샬럿 훈련장에서 공개된 일인만큼 작위적인 느낌도 전혀 없다.

부상중에도 훈련에 열중하는 독종 볼에게 ‘코비의 정신을 가장 잘 이어받은 선수’라는 칭호를 붙여도 되지 않을까. 그가 부상에서 돌아와 어떤 경기를 보일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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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_AP/연합뉴스, 릭 보넬 기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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