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래들리 빌과 루카 돈치치, 이주의 선수 선정
워싱턴 위저즈의 ‘Big Panda’ 브래들리 빌(가드, 191cm, 94kg)과 댈러스 매버릭스의 ‘The Don’ 루카 돈치치(포워드-가드, 201cm, 104kg)가 이주의 선수에 선정됐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빌과 돈치치가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각 컨퍼런스를 대표하는 올스타 가드가 나란히 이주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동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빌이 개인통산 네 번째이자 이번 시즌 첫 이주의 선수에 호명됐다. 빌은 지난 시즌부터 이주의 선수와 인연을 맺지 못했다. 지난 시즌에 NBA 진출 이후 처음으로 평균 30점 고지를 밟는 등 발군의 득점력을 뽐내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좀처럼 수상에 다가서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는 지난 시즌보다 나은 득점력을 자랑하고 있다.
워싱턴은 지난주에 치른 네 경기에서 모두 승전고를 울렸다. 이전 주부터 시작해 현재 8연승을 질주하고 있으며, 최근 11경기에서 10승을 수확하는 등 가파른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그 중심에 빌이 있었다. 지난주 그는 경기당 36.7분을 소화하며 31.3점(.500 .550 .923) 5.8리바운드 3어시스트 1.8스틸을 기록했다.
지난 주간에도 어김없이 평균 30점+을 높은 성공률로 집어넣으면서 팀의 공격을 확실하게 이끌었다. 주간 평균 세 개에 육박하는 3점슛을 55%의 성공률로 곁들였을 정도로 발군의 슛감을 뽐냈다. 자유투 성공률도 돋보였다. 26개의 자유투를 얻어내 이중 단 하나만 놓쳤을 정도로 깔끔한 면모를 뽐냈다.
8연승을 내달리는 동안 단 한 경기를 제외하고 30점 이상을 퍼부었으며, 지난 22일(이하 한국시간) 열린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와의 홈경기에서 29점을 책임졌다. 최근 8경기에서 평균 32.1점을 몰아치고 있을 정도로 대단한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공격 시도가 적지 않았음에도 높은 성공률을 자랑하며 워싱턴의 4월 고공 행진을 확실하게 견인하고 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는 내리 33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을 기록했다. 비록 지난 24일 열린 오클라호마시티 썬더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시즌 최다인 7실책을 범했으나 그간 그의 기여도에 비하면 넘어갈 만했다. 2블록까지 더하면서 놀라운 활약을 펼쳤고, 워싱턴은 20점 차로 완승을 거뒀다.
# 빌의 지난주 경기일지
20일 vs 썬더 30점(.571 .750 .750) 2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
22일 vs 덥스 29점(.381 .333 1.000) 10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3점슛 2개
24일 vs 썬더 33점(.500 .667 1.000)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3점슛 4개
26일 vs 캡스 33점(.542 .500 .833) 6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3점슛 2개
서부컨퍼런스 이주의 선수
돈치치가 이번 시즌 세 번째이자 개인통산 네 번째 이주의 선수상을 갖는다. 그는 이달에만 두 번째 이주의 선수가 되는 등 4월 들어 유달리 더 돋보이는 경기력을 자랑하고 있다. 2년 연속 올스타가 되면서 어느덧 리그 최고 선수 반열에 올라 선 그는 여전히 코트를 수놓고 있다. 지난주에도 놀라운 슛을 집어넣으면서 많은 이들을 놀라게 만들었다.
댈러스는 지난주에 3연승을 질주했다. 이전 주까지만 하더라도 연패를 당하는 등 5경기에서 1승 4패로 주춤했다. 그러나 지난주에 열린 경기를 모두 쓸어 담으면서 플레이오프 진출에 성큼 다가섰다. 나흘 간 세 경기를 치르는 빠듯한 일정에도 불구하고 댈러스가 연패를 끊어내면서 컨퍼런스 6위 자리를 공고히 했다.
돈치치는 지난 주에 경기당 36.1분을 뛰며 26점(.431 .346 .731) 9리바운드 10어시스트 1.7스틸을 올리면서 코트를 수놓았다. 어김없이 주간 평균 트리플더블에 버금가는 기록을 곁들이면서 팀의 간판이자 올스타 가드다운 면모를 여과없이 뽐냈다.
지난 22일 열린 디트로이트 피스턴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33분만 뛰고도 30점을 포함해 트리플더블급 기록을 뽑아냈다. 이날 그는 어시스트 하나가 모자라 아쉽게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주간 내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가운데 안방에서 LA 레이커스를 내리 꺾으면서 상승세를 이어갈 수 있었다.
레이커스를 상대로 돈치치는 빛났다. 수비가 탄탄한 레이커스를 상대로 최근 경기에서는 득점이 주춤했지만, 모처럼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뽑아내면서 패스로 경기를 확실하게 장악했다. 그는 4월 들어 가장 많은 38분 57초 동안 코트를 지켰고, 댈러스의 15점차 압승을 직접 진두지휘했다. 직전 경기와 달리 코트마진에서 +26을 기록하며 팀의 연승에 방점을 찍었다.
# 돈치치의 지난주 경기일지
22일 vs 피스턴스 30점(.455 .364 .600) 10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3점슛 4개
23일 vs 레이커스 30점(.429 .333 .818) 9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
25일 vs 레이커스 18점(.400 .333 .800) 8리바운드 13어시스트 3점슛 2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