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의 추락... 佛 레퀴프 선정 U-20 유망주 랭킹 탈락 '충격'
2019년 11월 이강인의 모습. /AFPBBNews=뉴스1
제대로 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는 이강인(20·발렌시아)이 결국 최신 U-20(20세 이하) 유망주 랭킹에 이름을 올리지 못하고 말았다.
스페인 풋볼 에스파냐 등이 13일(한국시간) 보도한 바에 따르면 프랑스 정론지 레퀴프는 이날 세계 축구계 유망주 랭킹 TOP 50을 선정해 발표했다. 이강인의 나이 또래인 2001년생 이후가 대상이었다.
여기엔 이강인의 이름은 없었다. 지난 2020년까지만 해도 이탈리아 라 가제타 델로 스포르트, 유로스포츠 등 매체별로 선정한 U-20 유망주 랭킹에 꼬박꼬박 이름을 올렸지만 이번에는 달랐다. 결과적으로 발렌시아에서 넉넉한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한 사이 다른 선수들이 치고 올라온 모양새다. 한창 뛰어야 할 나이인 이강인은 이번 시즌 발렌시아 소속으로 리그 14경기(8선발) 출장에 그치고 있다.
레퀴프 선정 U-20 랭킹에는 이강인과 비슷한 또래의 축구 유망주들이 대거 포진됐다. 1위는 안수 파티(19·바르셀로나)였고 2위는 레알 마드리드의 영입 대상으로 거론되고 있는 에두아르도 카마빙가(19·스타드 렌)였다. 바르셀로나 미드필더 페드리(19)는 4위, 잉글랜드 국가대표 메이슨 그린우드(20·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8위였다. 2004년생 유수파 무코코(17·도르트문트)는 15위에 올랐다. 이강인의 발렌시아 동료 유누스 무사(19)는 19위에 이름을 올렸다.
50인 가운데 아시아 선수는 아예 없었다. 이강인은 물론이고 쿠보 타케후사(20·헤타페)도 제외됐다. 두 선수는 이번 시즌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에서 나란히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고 있다. 쿠보는 지난 1월 비야레알에서 헤타페로 옮겼지만 리그 6경기 출장 가운데 풀타임은 아직이다. 결국 기량이 정체되고 있다는 평가를 피하지 못했다.
박수진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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