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판 커리, 개인 통산 두 번째 180클럽 가입 노린다
[점프볼=서호민 기자] 스테판 커리(32, 190cm)가 또 하나의 역대급 시즌을 보내고 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의 커리는 지난 16일(이하 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 체이스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경기에서 29분 47초 동안 3점슛 7개(7/11) 포함 36득점을 올리며 팀의 129-98, 대승을 이끌었다.
이날 경기 포함 28경기에 출전한 커리의 평균 득점은 30.1득점. 야투율은 49.9%가 됐다. 3점슛 성공률과 자유투 성공률은 각각 43.6%, 93.3%에 달한다. 커리는 180클럽을 향해 순항 중이다.
180클럽이란 훌륭한 슈터의 지표 중 하나로 야투 성공률 50%, 3점슛 성공률 40%, 자유투 성공률 90%를 넘기면 된다. 역대 180클럽을 달성한 선수는 단 8명으로, 스티브 내쉬, 래리 버드, 마크 프라이스, 레지 밀러, 덕 노비츠키, 케빈 듀란트, 스테판 커리, 말콤 브록던 등이 있다.
만약, 커리가 이 기세로 시즌을 마감한다면 만장일치 MVP를 수상했던 지난 2015-2016시즌(FG 50.4%-3P 45.4%-FT 90.8%)에 이어 두 번째 180클럽 가입하게 된다. 역대 NBA에서 같은 선수가 두 차례 이상 180클럽에 가입한 사례는 아직 없다.
커리가 노리고 있는 대기록은 이뿐만이 아니다. 2월 들어 엄청난 슈팅 퍼포먼스를 선보이고 있는 커리는 현재 10경기 연속 평균 25득점 동반 야투율 50% 이상을 기록 중인데, 이는 황제 마이클 조던(11경기)에 이어 두 번째로 긴 기록이라고 한다. 오는 18일 마이애미 히트 전에서도 커리가 같은 기록을 세우게 된다면 조던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또한 올해 만 32세의 커리는 현재 페이스를 시즌 끝까지 유지한다면 그는 NBA 역사상 두 번째로 32세 이상 나이로 평균 30득점을 기록하는 선수가 된다. 이 역시도 첫 번째 기록 보유자는 다름 아닌 조던이다. 더 대단한 건, 올 시즌 단 한 차례 결장 없이 이 같은 볼륨 스탯을 만들어내고 있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