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의하다 퇴장' 드레이먼드 그린, 동료들에게 사과
[루키=김혁 기자] 그린이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다.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는 21일(이하 한국시간) 샬럿 스펙트럼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시즌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100-102로 패했다.
양 팀은 막판까지 치열한 공방을 펼쳤다. 종료 9.3초를 남기고 골든스테이트가 2점 앞서던 상황, 심판의 헬드볼 판정으로 점프볼이 진행됐다. 샬럿이 점프볼을 따낸 후 타임아웃을 요청하며 마지막 기회를 잡았다.
여기서 초대형 변수가 발생했다.
골든스테이트의 드레이먼드 그린은 샬럿이 제대로 볼을 소유하지 못한 상황에서 타임아웃 요청이 받아들여졌다며 거칠게 항의했다. 흥분을 가라앉히지 못한 그린은 심판에게 삿대질까지 하며 항의를 이어갔고 결국 테크니컬 파울 2개를 연달아 받아 퇴장당했다.
이후 테리 로지어가 테크니컬 파울 2개를 모두 성공하며 승부는 원점으로 돌아갔다. 분위기가 가라앉은 골든스테이트는 이어 펼쳐진 살럿의 공격에서 로지어에게 버저비터를 얻어맞고 역전패를 당했다.
뛰어난 농구 지능을 바탕으로 공수에서 톱니바퀴 같은 역할을 하는 그린은 골든스테이트에 없어서는 안 될 존재다. 하지만 그린은 이날처럼 종종 불같은 성격을 주체하지 못해 경기를 그르치는 것이 최대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경기 후 골든스테이트의 스티브 커 감독은 "(드레이먼드) 그린은 그러지 말았어야 했다. 그는 선을 넘어버렸다"고 그린의 잘못을 지적했다.
그린 또한 본인의 잘못을 인정했다. 에릭 파스칼은 "라커룸에서 그린이 본인의 잘못이라고 말했다. NBA에서는 많은 일이 일어나고 우리는 이런 것들에서 배워야 한다. 우리는 무슨 일이 있어도 그린과 함께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커리어 통산 99번째 테크니컬 파울을 받은 그린은 데뷔 이후 12번이나 퇴장당했다. 해당 기간 그린보다 많이 퇴장당한 선수는 드마커스 커즌스(13회)밖에 없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고 사과하는 모습은 바람직하네요
스스로 돌아보는 계기가 되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