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뜨거웠던 한 여름,
어릴 적 기억이 어렴풋이 납니다.

골을 넣을 때마다
아파트에서 환호성이 터지고,
위기를 맞이했을 때 해설과 같이 탄식을 했던 그 기억.

당시만 해도 4강은 커녕 16강에 진출할 수 있을까 라고 생각했었네요.

지는 줄 알고 실망한 채 방에 들어가있는데,
환호성을 듣고 거실로 나와보니 골을 넣어서 연장전까지 갔던 그 장면이 아직도 기억이 납니다.

정말 '기적'이라는 단어가 어울릴 정도로 수많은 강팀들을 이겨내며
한국 축구 역사상 최초로 4강에 진출했던 대표팀.

그 때부터 국가대표 축구 경기가 있다고하면 챙겨 보게되었고,
고등학교에 올라가선 한국 선수들이 이적한 해외 축구 클럽팀들의 경기를 보게되었네요.

제 생각이지만,
축구를 전 국민이 즐기는 스포츠로서 일구어 낸 선수들이 아닌가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 선수단의 한 명인 유상철 선수.

정말 고생 많으셨습니다.

편히 영면하시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