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활 졸업' 추신수, 드디어 돌아온다… 연습경기 멀티히트, "타이밍 점점 좋아져"
[스포티비뉴스=김태우 기자] 팔꿈치 수술 후 오프시즌 재활에 매진했던 추신수(40·SSG)가 드디어 1군 무대에 돌아온다. 아직 감이 완벽하지는 않지만, 개막전 선발 출장을 정조준하며 페이스를 끌어올릴 예정이다.
추신수는 20일 강화SSG퓨처스필드에서 열린 장신대와 연습경기에 선발 1번 지명타자로 출전해 총 5타석을 소화했다. 안타 2개에 볼넷 하나를 고르며 경기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이날 경기는 연습경기로 상호 합의 하에 규정에서 다소 벗어난 경기를 치렀다. 추신수에게 최대한 많은 타석을 주기 위해 타순을 약간씩 조정했다.
연습경기에 타격 성적이 그렇게 중요하지는 않다. 팔꿈치를 포함한 현재 전반적인 몸 상태가 더 중요하다. 결론부터 말하면 100%는 아니다. 그러나 수술한 팔꿈치에 큰 이상이 없고, 연습경기를 통해 타이밍과 감을 점점 찾아가고 있다는 평가다.
이날 경기를 지켜본 SSG 퓨처스팀(2군) 관계자는 "1회부터 5회까지 매 타석 선두타자로 출장해서 5타석을 소화했다. 타이밍과 감이 점점 좋아지는 모습이었다"면서 "초반에는 히팅 포인트가 늦는 모습이었지만 타석에서 볼을 보면서 타이밍을 맞춰 나갔고, 2개의 안타를 만들어냈다"고 평가했다.
재활 과정을 사실상 졸업한 추신수는 21일부터는 1군에 합류해 시범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시범경기에서도 결과보다는 과정에 초점을 두고 타이밍과 몸 상태에 집중할 전망이다. 다른 선수들에 비하면 3~4주 이상 뒤처진 상황이지만, 추신수의 경험이라면 최대한 빨리 보조를 맞출 수준까지 올라올 것이라는 기대가 있다.
한편 이날 선발로 나선 우완 최민준은 4이닝 1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패스트볼 최고구속은 시속 142㎞였다. SSG 퓨처스팀 관계자는 "전반적으로 좋은 투구 밸런스를 보여줬고, 빠른 페이스를 유지하면서 효율적인 투구를 했다. 포심과 커터 구위 및 제구 모두 우수했다"고 평가했다.
최근 2군에서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신인 전영준과 김도현도 각각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전영준은 최고 144㎞, 김도현은 최고 146㎞를 기록했다. 좌완 한두솔은 최고 147㎞의 위력적인 패스트볼을 선보였고, 위닝샷인 슬라이더까지 섞으며 2개의 삼진을 솎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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