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점프볼=김동현 인터넷기자] 휴스턴 로케츠가 길고 길었던 연패의 늪에서 빠져나왔다.

휴스턴 로케츠는 23일(이하 한국 시간)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 센터에서 열린 2020-2021 NBA 정규리그 토론토 랩터스와의 경기에서 117-99로 승리했다. 지난 2월 5일 멤피스 그리즐리스 전 이후 20연패 수렁에 빠진 휴스턴은 이 승리로 기나 긴 연패의 사슬을 끊어냈다.

또, 휴스턴은 시즌 12승 (30패) 째를 챙겼다. 반면, 토론토는 패배를 면치 못하며 9연패에 빠졌다.

이날 휴스턴은 야투 성공률(45.6%-42.5%), 리바운드(56-52), 어시스트(28-19) 등 모든 부문에서 토론토를 압도하며 승리에 대한 간절함을 플레이로 보여줬다. 존 월은 19득점, 10어시스트, 11리바운드로 트리플더블을 달성, 스틸 1개와 블락 2개까지 기록하며 공수로 팀의 중심을 잡아줬다. 스털링 브라운(20득점, 10리바운드), 제션 테이트(22득점, 3스틸)도 넘치는 에너지로 공수에서 제 역할을 완벽히 수행했다.

토론토는 파스칼 시아캄(21득점, 10리바운드), 프레드 밴블릿(27득점, 8리바운드, 4스틸)이 분전했지만, 4쿼터에서 휴스턴과의 에너지 레벨에서 뒤지며 연패를 피하지 못했다.

전반에는 5번의 동점과 6번의 역전이 오고간 치열한 접전이 펼쳐졌다.

토론토는 카일 라우리가 레이업으로 경기 시작을 알렸다. 이어 시아캄의 연속 득점과 노만 파웰의 멋진 앨리웁 덩크까지 터지며 먼저 리드를 잡았다. 휴스턴은 1쿼터 중반까지 브라운이 팀을 이끌었다. 앨리웁 레이업은 물론 3연속 3점슛까지 터뜨린 것. 토론토의 작전 타임 이후에도 월이 레이업 득점을 올리며 분위기를 잡는 듯 싶었다. 그러나 시아캄이 골밑 득점으로 흐름을 끊은 후, 폴 왓슨이 백투백 3점슛으로 흐름을 가져오더니 토론토가 28-27로 1쿼터를 가져갔다.

2쿼터에도 양팀은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시소 게임을 펼쳤다. 먼저 흐름을 가져온 팀은 휴스턴이었다. 벤 멕클레모어가 중거리슛에 이어 코너 3점슛까지 넣으며 4점차까지 달아났다(32-28). 그러자 토론토는 멋진 볼무브로 만든 애런 베인즈의 덩크슛으로 출발해 파웰의 돌파 득점으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33-32).

휴스턴이 한번 리드를 가져오면, 토론토가 바로 반격에 나서며 도로 리드를 가져왔다. 전반의 열띤 각축전의 승자는 휴스턴이었다. 케년 마틴 주니어의 3점슛에 이어 존 월의 플로터 득점과 대뉴얼 하우스의 스텝백 3점슛까지 터지며 5점차까지 리드를 벌렸다(54-49). 토론토도 쿼터 막판 패스플레이를 통한 골밑 공략으로 반격했다.

하지만 월이 멋진 360도 스핀 레이업을 성공시키며 역전을 허용하지 않았고, 하우스 주니어가 하프코트에서 던진 버저비터 3점슛까지 들어가며 휴스턴은 65-60으로 리드를 가져온 채 전반을 마쳤다. 



3쿼터 중반까지도 휴스턴의 기세는 계속됐다. 제션 테이트의 연속 3점슛에 이어 크리스티안 우드도 3점슛 2방을 연달아 터뜨렸다. 연이어 월까지 3점슛을 추가하며 두 자릿수 리드를 가져왔다(82-71). 우드의 플로터 득점으로 휴스턴이 13점차까지 벌렸으나, 그때부터 토론토의 반격이 시작됐다.

마지막 3분 동안 토론토가 13-2의 스코어런을 기록하며 공세를 펼친 것. 밴블릿은 3점슛 2개와 레이업 득점으로 8득점을 올렸고, 크리스 부셰이는 앤드원을 만드는 풋백 득점까지 성공시켰다. 결국 토론토는 13점차를 2점차까지 좁히는데 성공했다(86-88).

하나 휴스턴은 4쿼터를 29-13으로 압도하며 결국 승리를 가져왔다. 휴스턴은 마틴 주니어의 자유투 득점으로 쿼터를 시작한 후 9-0 스코어런으로 빠르게 두 자릿수 리드를 가져왔다(97-87).

이후에도 휴스턴은 월을 중심으로 패스플레이로 계속해서 쉬운 돌파를 만들어내며 끊임없이 토론토의 골밑을 공략했다. 결국 4쿼터의 공세로 이날 최다 리드인 18점차를 이끌었던 휴스턴은 117-99로 값진 승리를 따냈다.

25일 휴스턴은 샬럿 호네츠와, 토론토는 덴버 너게츠와 경기를 갖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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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행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