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상장사 1분기 매출액 9.08%, 순이익 361% 증가

코스피 상장사 1분기 매출액 9.08%, 순이익 361%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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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상장사 1분기 매출액 9.08%, 순이익 361% 증가
정원식 기자 [email protected]

한국거래소와 한국상장회사협의회가 20일 발표한 12월 결산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1분기 실적(연결기준)을 보면, 상장사 593사(금융업 등 제외)의 1분기 매출액은 538조345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9.08%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은 44조3983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131.73% 늘었고, 순이익은 49조1074억원을 기록해 전년동기 대비 361.04% 불어났다.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8.25%와 9.12%로, 전년동기 대비 각각 4.37%포인트, 6.96%포인트 늘었다.

코스피 전체 매출액의 12.15%를 차지하는 삼성전자를 제외해도 좋은 실적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를 뺐을 때 영업이익 증가율과 순이익 증가율은 각각 175.44%와 627.76%로, 삼성전자를 포함했을 때보다 오히려 높았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전년동기 매출액 증가율은 7.93%로, 포함했을 때와 약 1% 포인트 차이였다.

이처럼 상장사들이 호실적을 올린 것은 코로나19 기저효과에 경기회복과 수출 증가세가 결합된 결과로 풀이된다. 이경수 메리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경기 회복 강도가 생각보다 좋았고 수출도 잘 됐다”며 “그런 점이 예상을 뛰어넘는 부분으로 실적에 반영됐다”고 분석했다.

매출액은 삼성전자가 65조3885억300만원으로 1위를 기록했고, 현대자동차, SK, LG전자, 기아 순이었다. 순이익은 네이버(15조3145만2200만원)가 가장 많았고, 이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화학, LG전자 순이었다.

업종별로는 의료정밀(37.68%), 전기전자(21.53%), 기계(12.70%), 철강금속(12.15%), 유통업(10.59%)을 포함해 15개 업종에서 매출액이 증가했다. 반면 건설업(-4.45%)과 전기가스업(-.0.94%) 등 2개 업종에서만 매출액이 감소했다. 업종별 순이익은 3773.53% 증가율을 기록한 서비스업과 철강금속(308.52%), 운수장비(97.20%), 유통업(86.40%)을 포함한 9개 업종에서 증가했다. 반면 의료정밀(-62.07%), 음식료품(-14.15%), 의약품(-11.36%) 등 3개 업종은 순이익이 감소했다. 기계, 비금속광물, 섬유의복, 화학 등 4개 업종은 지난해 1분기에는 적자였으나 올해 1분기에는 흑자로 돌아섰다. 항공 및 해운관련 기업들이 있는 운수창고업은 여전히 적자를 기록했다.

분석 대상 기업 중 흑자를 기록한 기업은 491개사(82.80%), 적자를 기록한 기업은 102개사(17.20%)였다. 흑자전환 기업이 105개사였고 적자전환 기업은 25개사에 그쳤다. 금융업종 42개사 영업이익은 13조6766억원, 순이익은 10조4천165억원으로 나타났다. 각기 전년동기 대비 89.25%, 95.01% 증가했다.

백신 보급 확대와 글로벌 경기 회복으로 소비 심리가 살아나면서 앞으로도 기업 실적 개선 흐름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이경수 센터장은 “제조업 경기가 좋아 제조업 중심 실적 개선 흐름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면서 “유럽과 미국의 봉쇄도 풀리고 있어 올해 전체적으로 실적이 좋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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