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아지 4만원어치 투자합니다”… MZ세대, 조각투자에 꽂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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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아지 4만원어치 투자합니다”… MZ세대, 조각투자에 꽂히다
작년 주식-가상화폐 투자 맛본뒤 투자 수익 높은 실물자산 눈돌려
‘뱅카우’ 한우 투자자 80%가 2030… 와인에 1000원 단위 지분투자
고급 시계-저작권까지 영역 확대, 투자자 보호 등 안정성 보증안돼
직장인 이모 씨(31)는 주식에 투자한 300만 원을 환매해 한우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 축산 농가와 투자자를 연결해주는 ‘조각투자’ 플랫폼을 통해서다. 투자한 소가 커서 약 2년 뒤 경매를 통해 판매되면 투자 지분만큼 수익을 돌려받는 구조다. 이 씨는 “지난해 주식 투자에 뛰어들어 재미를 봤지만 최근 가격 변동이 심해져 피로감이 커졌다. 예금 적금보다 높은 수익을 올릴 수 있고 소라는 실물자산이 있어 한우 투자에 관심을 갖게 됐다”고 했다.
주식, 가상화폐 열풍을 계기로 투자에 눈뜬 MZ세대(밀레니얼+Z세대)들이 조각투자에 뛰어들며 새로운 재테크 시장을 열고 있다. 조각투자는 개인이 혼자 투자하기 어려운 부동산, 미술품 등 고가의 자산을 1000∼10만 원 단위의 지분으로 나눠 여러 명이 공동 투자하는 방식이다. 한우, 음악저작권, 와인 등으로 조각투자 대상도 확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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