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만의 주식 매매법. 초보자는 따라하지 마세요. (물론 고수분들도...)
안녕하세요.
주식 시작한 지는 약 7년 정도 된.. 자칭 전문가의 잡담입니다. 어떤 쪽으로 전문인지는 아래 내용을 보시면 아실 것 같고요.
제 주변에서는 제일 주식을 잘 합니다. 왜냐하면, 손해가 가장 적거든요.
과거 저의 주 매매 패턴을 보면,
매수 종목 선택 방법은 아래와 같습니다.
> 지나가는 지인 추천, (너한테만 알려줄게... 소곤소곤)
> 핫한 테마주, (통일만 되면? 북한 개방하면? (이미 많이 올랐지만..) 대북주 사두면... 오케이! 베팅! 아니.. 투자!!!)
> 철지난 슈퍼사이클, (4만원대에도 안 산 삼성전자를 8만원대에 사서는, 안 간다고 GRGR.)
> 철저한 재무재표 분석, 흠... 흠... 재무재표만 분석.
(펀더멘탈? --> 겜 스킬 이름인가요? ,,,,,, 미래 전망? --> 그게 중요해? 지금 돈 잘 벌고 있는데? 영업이익 최고!!)
매수할 종목을 선택한 뒤, 아래와 같은 방법으로 매수하였고요.
> 시장가 충동매수, (흐.. 안 샀는데 오르면 어떡하지?)
> 일봉 꼭대기 추격매수, (어이구.. 안 샀는데 더 오르면 어떡하지?)
> 종가 뇌동매매, (오늘 안 샀는데 내일 오르면 어떡하지?)
매수한 종목이 떨어지는 경우에는...
3% 떨어지면 분할매수,
5% 떨어지면 평단 낮추기
10% 떨어지면 물타기
20% 떨어지면 욕하기, 잠못자기, 후회하기, 일못하기, 하루 종일 종토방 글 리젠 확인하기
30% 이상 떨어지면 손실 최소화를 위한 철저한 분할 매도.
이후 장대 양봉(거래량 관계없음) 출현 시 데드캣이라고 확신하여 전량 매도. 손실 최소화!!! 라며 토닥토닥.
매수한 종목이 오르는 경우에는...
3% 에서 매수 수량의 10% 매도. (남은 수량 90%. 원래는 1루타 목표)
5% 에서 매수 수량의 10% 매도. (남은 수량 80%. 원래는 1루타 목표)
10% 에서 매수 수량의 30% 매도. (남은 수량 50%. 원래는 1루타 목표)
20% 에서 매수 수량의 20% 매도. (남은 수량 30%. 원래는 1루타 목표)
떨어져서 15%대 수익으로 줄어들면 20% 매도. (남은 수량 10%. 원래는... 목표? 돈 버는 게 목적이지!! 수익은 늘 옳다!!!)
더 떨어져서 10% 수익으로 줄어들면 위에서 잘 팔았다고 칭찬, 뿌듯, 주식의 달인, 타이밍의 귀재, 매도는 예술이지!. 주위에 자랑.
상승 추세로 전환하여 20%로 수익으로 돌아서지만, 남은 수량은 여전히 10%.
30% 수익 시, 괜히 팔았다는 후회 및 남은 10%는 반드시 1루타 목표를 달성해보리라 다짐.
40% 수익 시, 남은 물량은 리밸런싱(이라 쓰고 "물타기"라 읽는다)을 위해 매도.
나중에 100% 이상 오른 걸 확인하고는 1루타는 못 쳤지만 "수익은 늘 옳다!!". 전방에 크게 함성!!!! 후 눈물 흘리며 관종 삭제.
그래서.. 이 뻘글의 결과는요?
시드 금액.. 국장+미장 합쳐서 3300만원 정도인데 -20% 가량 손해보고 있습니다. (수업료라고 생각하기~ 약속~!!)
지금도 뭐.. 현금 비율 없이 물려 있고요.
(온 몸에 피를 철철흘리며 피라냐 드글거리는 아마존 강에 뛰어들어도 이것보단 덜 물릴텐데...)
여전히 주식 공부는 거의 안하고요..
KRW 채굴에 조금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이런 꼬라지에 주식을 왜 하냐고요...
그래도 혹시나 돈 벌 수 있을까... 해서요.
운이 좋으면.. ㅜㅜ
웃길려고 쓴 글 아닙니다.
저 진지한 사람이에요. 진짜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