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올해 실손보험료 ‘갱신 폭탄’ 예고…“50% 이상 인상 속출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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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5.14
올해 실손보험료 ‘갱신 폭탄’ 예고…“50% 이상 인상 속출 전망”
임아영 기자 [email protected]
10년 전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에 가입한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보험료가 50% 가까이 올랐다. A씨는 23일 “올해 보험료가 많게는 19%가 오른다는 뉴스를 최근에도 봤는데 실제로는 50% 가까이 오른 가입자가 내 주위에만도 여러 명”이라며 당혹해했다.
지난달 보험업계는 표준화 실손보험(2세대)의 보험료를 평균 10∼12% 올렸다. 표준화 실손보험은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팔리고 단종된 상품이다. 표준화 실손보험 가입자인 A씨의 보험료가 10%대가 아니라 50%나 오른 것은 5년 전 갱신 이래 계속 같은 보험료를 내다가 이번 갱신에 그간의 인상률이 한꺼번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표준화 실손 보험료는 작년과 2019년에 각각 9%대와 8%대가 올랐고, 2018년에는 동결됐다. 2017년에는 회사별 편차가 커서 많게는 20%가 넘게 인상됐다. A씨의 보험사가 5년간 10%씩 4차례 보험료를 인상했다고 가정하면 누적 인상률은 46%가 된다.
2009년 9월까지 팔린 ‘1세대’ 구실손보험 갱신을 앞둔 가입자는 더 센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구실손보험은 2018년을 제외하고 2017·2019년에 10%씩 인상됐고, 작년에도 평균 9.9%가 올랐다. 올해 인상률은 15∼19%가 적용될 예정이다. 5년간 누적 인상률은 53∼58%에 해당한다.
보험업계는 올해 보험료 갱신 부담으로 2017년 출시된 신실손보험이나 7월에 출시되는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신실손보험의 보험료는 대체로 동결됐다. 보험연구원 정성희 연구위원은 “올해 구실손보험 유지 여부를 고민하는 가입자가 많을 것”이라면서도 “본인 부담이 전혀 없는 강력한 혜택 때문에 실제로 갈아타기 움직임이 나타날지는 더 지켜볼 부분”이라고 말했다.
임아영 기자 [email protected]
10년 전 실손의료보험(실손보험)에 가입한 40대 직장인 A씨는 최근 보험료가 50% 가까이 올랐다. A씨는 23일 “올해 보험료가 많게는 19%가 오른다는 뉴스를 최근에도 봤는데 실제로는 50% 가까이 오른 가입자가 내 주위에만도 여러 명”이라며 당혹해했다.
지난달 보험업계는 표준화 실손보험(2세대)의 보험료를 평균 10∼12% 올렸다. 표준화 실손보험은 2009년 10월부터 2017년 3월까지 팔리고 단종된 상품이다. 표준화 실손보험 가입자인 A씨의 보험료가 10%대가 아니라 50%나 오른 것은 5년 전 갱신 이래 계속 같은 보험료를 내다가 이번 갱신에 그간의 인상률이 한꺼번에 반영됐기 때문이다. 표준화 실손 보험료는 작년과 2019년에 각각 9%대와 8%대가 올랐고, 2018년에는 동결됐다. 2017년에는 회사별 편차가 커서 많게는 20%가 넘게 인상됐다. A씨의 보험사가 5년간 10%씩 4차례 보험료를 인상했다고 가정하면 누적 인상률은 46%가 된다.
2009년 9월까지 팔린 ‘1세대’ 구실손보험 갱신을 앞둔 가입자는 더 센 폭탄을 맞을 수도 있다. 구실손보험은 2018년을 제외하고 2017·2019년에 10%씩 인상됐고, 작년에도 평균 9.9%가 올랐다. 올해 인상률은 15∼19%가 적용될 예정이다. 5년간 누적 인상률은 53∼58%에 해당한다.
보험업계는 올해 보험료 갱신 부담으로 2017년 출시된 신실손보험이나 7월에 출시되는 ‘4세대’ 실손보험으로 갈아타려는 움직임이 나타날 수 있다고 전망했다. 올해 신실손보험의 보험료는 대체로 동결됐다. 보험연구원 정성희 연구위원은 “올해 구실손보험 유지 여부를 고민하는 가입자가 많을 것”이라면서도 “본인 부담이 전혀 없는 강력한 혜택 때문에 실제로 갈아타기 움직임이 나타날지는 더 지켜볼 부분”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