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이 요즘 핫하네요
안녕하세요.
개인적으로 정용진 부회장 (이하 정용진) 이 진보를 지지하던, 보수를 지지하던 관심없습니다.
누구나 사상의 자유가 있고, 대한민국 시민권을 가지고 있다면 1표의 권리를 행사할 수 있으니, 어디를 지지하던
뭐 자기 하고 싶은대로 하면 되는거죠.
제 개인적으로 사업하는 사람들은 정치 성향을 드러내는게 썩 좋다고 생각되진 않습니다만,
또 누군가는 돈벌라고 반대 사상을 가지고 있는 양반들한테도 팔아야 되냐? 뭐 그런 생각을 가지신 분들도 있으니까
그런 생각도 존중합니다.
뭐 정답은 없을거고, 개개인의 철학에 달린건데
어쨌든 제 개인적으로는 사업 하는 사람들은 정치 성향을 밝히지 않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만,
개인 자영업 레벨이라면 혹은 자영업같은 법인 레벨이라면 본인이 온전히 감수하면 되니까 그 역시 자기 맘대로 하면 되겠습니다.
정용진의 문제는 본인이 지분 100% 다 들고 있는 회사라면 모르겠는데
신세계나 이마트 모두 주식시장에 공개되어 있는 주주가 매우 많은 주식회사 그룹사의 부회장이라는 양반이
개인 SNS 에 정치 성향 드러내면서 글 쓰는건 좀 아니지 않나? 싶습니다.
미국에서도 언더아머 사장이 트럼프 응원하다가 매출 빠져서 주주들이 고소하니 마니 했었는데,
기업가는 정치 성향도 못밝히냐? 라고 물으시면 밝혀도 되는데
많은 주주들이 모인 주식회사의 기업가들은 좀 조심하는게 맞지 않나? 싶거든요.
남양처럼 불매운동 벌어지면 아무 잘못없는 임직원들도 피해보지만, 마찬가지로 아무 잘못없는 주주들도 엄청난 피해를 입는건데
막말로 배임 횡령급까지는 아니어도, 일정 수준의 책임을 물을 수 있는거 아닌가? 싶거든요.
특히 차라리 난 진보 지지해, 혹은 난 보수 지지해~ 라고 깔끔하게 공개하면서 공개지지를 선언하는거면 모르겠으나
정말 유치하게 대통령의 특정 멘트를 따다가 반복하면서 장난질하는건 결코 비즈니스에는 어떤 도움도 안된다고 보거든요.
그리고 결정적으로, 지극히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정용진이 문재인 대통령을 싫어해도 뭐 그거야 그 양반 선택이니까 관심없고,
특정 멘트를 밈으로 쓰면서 비꼬더라도 뭐 그것 역시 그 양반 선택이니까 관심없는데
해당 멘트가 세월호와 연관이 있는 멘트인데, 차라리 다른 문재인 대통령의 워딩을 가지고 밈으로 비꼬면 모르겠지만,
세월호와 연관된 멘트로 비꼬는건 좀 너무 나간거 아닌가? 싶거든요.
아무리 정치 성향이 반대더라도
세월호나 천안함, 5.18, 6월항쟁 등등의 역사적으로 비극적인 사건들은 패러디나 비꼼의 소재로 사용하기엔 너무 가슴 아픈 사람들이 많지 않나 싶거든요.
보수던, 진보던 말이죠.
저야 워낙 오프라인 유통쪽을 비관적으로 보는 사람이라
백화점 주식이나 마트 주식 모두 관심도 없고 향후에도 관심 안가질 예정입니다만,
어쨌든 컨택트주라서 연초대비 주가는 꽤 올라온 상황이라 기존 주주나 새롭게 주주로 입성할 분들이 많을텐데
나이도 먹을만큼 먹었고, 돈은 이미 상위 0.1% 에 속하는 양반이 왜 저러는지 개인적으론 이해가 잘 안되네요.
엘론 머스크 삽질하는것도 이해 안되는데, 병이 있다고 하니 뭐 그런갑다 하겠는데 (테슬라 주주가 될 생각도 없고)
정용진은 또 새로운 스타일의 삽질을 보네요.
싸이즈 작은 회사 오너들이 삽질하는건 그래도 여러번 봤는데
정용진급의 양반이 대중 상대로 삽질하는건 처음 보는거 같습니다.
차라리 칼 집안 처럼 갑질을 하면야 뭐 천룡인들이니 니들이 그렇지 뭐 할텐데...
여튼 개인적으로 참 미스테리한 양반입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