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공매도 증권사 제대로 '물렸다'..수천억 손실 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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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공매도 증권사 제대로 '물렸다'..수천억 손실 위기
지영의 입력 2022. 01. 17. 06:02 수정 2022. 01. 17. 06:16
공매도 투자자에게 명의와 자금을 빌려준 증권사들이 수천억대 손실을 떠안게 될 위기에 처했다. 공매도를 걸었던 코스닥기업 OQP가 자회사와 합병을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당 자회사의 주가는 2만%(200배) 가까이 비정상 폭등했다. 이에 따라 OQP 공매도 투자 증권사들은 막대한 손실이 예상되고 있다.
실제 합병이 성사될 경우 공매도 투자자가 파산을 선언한다면 증권사들은 대거 손실을 입을 것으로 보인다. 관련 업계에서는 한국판 ‘아케고스 사태’로 번질 가능성이 높아 긴장하고 있다. 아케고스 사태는 대형 투자은행들이 수조원대 손실을 입은 사건을 말한다.
십억대 공매도 대금이 최소 수천억 손실로…공매도 증권사들 제대로 ‘물렸다’
17일 쿠키뉴스 취재를 종합하면 주식 거래정지된 코스닥 종목 온코퀘스트파마슈티컬(OQP)에 공매도 잔고를 보유한 국내외 증권사들은 해당 기업을 대상으로 소송전을 준비 중이다. 금융투자협회를 중심으로 공동대응 체계를 만든 상황이다. 고객에게 수수료를 받고 OQP에 공매도를 걸었다가 예기치 못한 사태가 발생한 것. 이로 인해 상환 예상금액이 폭증하면서 사실상 수천억대 손실을 볼 위기에 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