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은 부처님이나 하는 것?(HMM 물타기 후기)
지난주에 "HMM 최저점인 것으로 봐도 되나요?" 라는 내용으로 글을 썼습니다.
많은 분들이 설왕설래 하시면서 좋은 댓글 많이 달아 주셔서 큰 공부가 되었습니다.
얼마 안되는 매매였지만 평생 처음으로 구입한 주식이었고
반토막 난 상황에서 물타기를 해보려고 질문글을 올렸던 것인데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물탄지 사흘만에 손익분기점 즈음으로 진입을 했고
오늘 닷새째 되는날 아침에 전량 매도를 했습니다.
약 12% 정도에서 익절을 했는데...
오전에 매도 결정 하고나서 신경쓸 겨를이 없어 3시 넘어서 확인을 하니...
(빨간색 점 찍힌 부분에서 매도를 했으니...ㅋㅋ)
아~ 이래서 주식하다가 홧병으로 죽는다는 말이 있는거구나?!
주식은 부처님이나 하는 것이구나!!!
눈 앞에서 왔다리 갔다리 하는 숫자들...
아! 도대체 못 먹고 버린 돈이 얼마야?
휴... 그냥 놔둘 걸!~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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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제 글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이번주에 15%가량 오를거라고 예상해주신 분이 계셨는데 정확하게 20.24% 올랐네요.
(이 글을 빌어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댓글 주신분의 말씀을 못 믿은 것은 아니고요.
그저 얼른 탈출해버리고 잊고 싶은 마음에 급하게 매도를 했습니다.
분명 댓글에 성급하게 매도하지 말고 더 길게 가지고 있어보라고 말씀하셨는데...
제가 성격이 조금... 음... 주식하기에는 맞지 않는 성격이라는 생각도 하게 되네요.ㅎㅎ
상황봐서 다시금 들어가 볼 생각이긴 한데 욕심을 어떻게 통제하느냐가 문제일 듯 싶습니다.
작년에 아무런 준비없이 멋 모르고 시작한 주식 때문에
마음고생도 하고 있지만 재미있는 부분도 있기에
점점 흥미를 가지게 되는 요즘이긴 합니다.
자! 일단 HMM은 해결이 되었으니
다음주는 -36%를 가리키고 있는 종목에 대해서 공부를 해야 할 듯 합니다.
그렇게 하나씩 하나씩 물타기를 해서 펑크를 때우는게 올 상반기 목표가 되어 버렸네요.ㅎㅎ
늦은밤 긴 글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