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시 활황에 미공개정보이용 불공정거래도 늘어…전년 대비 51.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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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미공개정보이용 불공정거래도 늘어…전년 대비 51.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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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활황에 미공개정보이용 불공정거래도 늘어…전년 대비 51.0% 증가
유희곤 기자
입력 : 2022.02.15 12:00 수정 : 2022.02.15 12:00

지난해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주식시장 불공정거래가 전년보다 5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의 불공정거래 비중이 여전히 높았지만 유가증권시장(코스피) 발생 건수가 1년 만에 63.2% 늘었다.

한국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는 지난해 이상거래 심리결과 금융위원회에 불공정거래 혐의사건 109건을 통보했다고 밝혔다. 전년보다 3건 줄어든 수치이지만 불공정거래 중 미공개정보이용 건수는 51건에서 77건으로 51.0% 증가했다.

미공개정보 이용은 주로 실적정보를 공개 전에 이용하는 형태이지만 지난해는 코로나19, 미래사업 테마 등과 관련한 호재성 정보 사건이 전년보다 24.2%포인트 늘어난 66.2%를 기록했다. 시장감시위는 코로나 극복과 미래먹거리에 대한 투자자 관심이 증가하면서 내부자도 미공개정보를 이용한 불공정거래를 할 유인이 커진 것으로 분석됐다고 설명했다.

미공개정보 이용 외 불공정거래 유형별 건수는 시세조종 13건, 부정거래 10건, 보고의무위반 4건 등이었다.

시장별로는 코스닥이 71건으로 가장 많았고 코스피는 31건, 코넥스는 3건이었다. 코스닥 불공정거래는 전년보다 18건 줄었지만 코스피는 19건이 늘어 63.2%의 증가율을 보였다. 코넥스 시장은 2건 늘었다.

시장감시위 관계자는 “주요국의 긴축적 통화정책 개시로 최근 국내외 증시가 높은 변동성을 보이고 있다”면서 “대선이 한 달이 채 남지 않았고 실적발표도 이어지고 있는데 과거에도 이같은 시기에 불공정거래가 빈번했던 만큼 투자에 유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거래소는 투자자들에게 호재성 정보의 단순 추종매매를 지양하고 사실여부와 이행가능성 등을 면밀히 검토한 후 투자할 것을 당부했다. 또한 대선테마주와 풍문유포행위를 집중 모니터링하고 사회적 이슈종목은 신속히 심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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