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 3수생' 카카오페이…국민주 등극할까
똥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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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21
우여곡절 끝에 상장에 나선 카카오페이가 12조원에 달하는 기업가치에 도전한다. 올해 증시에 입성할 마지막 대어급 주자여서 흥행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투자자들 사이에선 회사 측 목표 몸값이 지나치게 높다는 분위기도 감지된다. 카카오페이는 20~21일 국내외 연기금, 운용사, 자문사 등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수요예측에 나선다. 희망 공모가는 6만~9만원 사이며 공모 규모는 최대 1조5300억원이다. 공모가 상단 기준 시가총액은 최대 11조7330억원이다.
카카오페이는 수요예측에서 공모가를 확정지은 뒤 오는 25~26일 일반 청약에 나선다. 기업공개(IPO) 역사상 최초로 일반 청약 물량을 전부 균등 배정으로 진행할 방침이다. 청약 증거금을 많이 넣는 투자자가 유리하지 않은 것이다. 투자은행(IB) 업계에선 카카오페이가 청약을 성공시키고자 '국민주 전략'을 꺼냈다는 분석이 지배적이다. 카카오페이는 카카오에서 간편 결제와 금융 서비스를 담당한다.
원래 카카오의 한 사업부였으나 2017년 분사했다. 국민 메신저 카카오톡을 발판으로 삼아 빠르게 성장했으며 보험, 증권 등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전년도 연간 거래액은 67조원, 연초 이후 1분기까지 거래액은 23조원 정도다. 최대주주는 지분 55%를 보유한 카카오다. 중국 앤트그룹 계열 '알리페이 싱가포르홀딩스'의 지분율도 45%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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