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가스 가격 급등과 농산물
주로 주식에 투자하지만 이익은 선물에서 많이 내는데요.
최근에 귀리로 큰 수익을 거뒀네요. 금속이나 에너지 같은 원자재는 선물 투자 초반에 좀 손실을 봐서 잘 손을 안대다가
천연가스 급등에 발을 담궈 운좋게도 폭락 전날 발을 뺐는데, 미련이 남아 연구를 해봤네요.
러시아 푸틴이 가즈프롬 통해서 가스공급을 늘리겠다는 발언으로 천연가스 가격이 급락했죠.
이게 노르트 스트림2가 아직 인증 받지 못한 러시아 독일 전용공급관이 있는데 거기에 대한 인증도 빨리 해준다 하고요.
천연가스와 농산물 관련 기사는 찾아보니 다음과 같은 게 있더군요.
https://www.hankyung.com/international/article/2021091740241
천연가스 가격은 유가와만 연결될거라 생각했는데, 농산물 가격에도 영향을 주더군요.
유가와 옥수수가격이 관련있다는 거 정도는 알았는데, 천연가스가 농산물 가격에 영향을 주는걸 알고 재밌어서
공유해볼까 하고 글을 썼습니다. 미국에서 옥수수의 상당수는 바이오 에탄올 생산에 쓰이고, 사료 생산에 쓰이죠.
옥수수가 비싸면 대체되는 곡물이 귀리류인데, 웃긴건 옥수수 가격 상승은 멈췄는데, 귀리 가격은 폭등 중이네요.
귀리가 슈퍼푸드로 각광받고 있긴 한데, 설마 그런 이유인가? 의문이 들고요. 주 용처는 사료 생산 원료로 알고 있거든요,.
이상기후 영향으로 작황이 안좋았을수는 있지만, 그건 비단 귀리만이 아닌데, 유독 귀리가 꾸준히 많이 오르네요.
거래량이 작아서 그런점도 있고.... 이건 아직 정확한 이유를 알고자 노력 중입니다만,
천연가스에서 암모니아를 추출해서 질소 비료를 만드는데 천연가스 가격 상승은 비료제조 원가에 영향을 주고 비료 생산을 포기하는 회사들도 늘고 있다고 하네요. 그럼 내년에도 농산물 가격은 고공행진을 할거라고 봅니다.
금리만 올린다고 쉽게 풀릴 인플레이션은 아닌거죠. 대외적인 정치 관계도 있고, 코로나로 멈춘 물류의 문제도 있고
목요일 푸틴 발언에 인플레 어느 정도 진정되며 반등이라 예상하면서 미국 주식을 다시 풀로 베팅했는데, 금요일 상황을 보니
인플레로 계속 갈거 같네요. 일단 주식은 기존 투자금에서 한발(20%)정도 빼고 관망하며, 러시아 ETF, 기름회사, 비료회사등에 투자할까 합니다. 메인은 귀리와 천연가스 선물로 갈거고요. 주식은 조심해야 하는 시기라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