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상승을 막으려면 더 큰 금리 인상뿐입니다.
외인은 금리에 따라 움직입니다.
연준이 2024년 금리 인상 얘기하다 요 몇개월 간 앞당기더니 9월 FOMC에선 2022년으로 대폭 앞당겨버린 상황입니다. (연준은 역사적으로 말바꾸기 전문이라 2024년을 곧이곧대로 믿던 순진한 사람들이 너무 많았습니다)
미국이 금리 인상이 내년으로 임박한 가운데, 전세계 나라들이 앞다퉈 금리 인상으로 선제 대응하고 있죠.
우리나라도 8월에 0.25% 인상으로 선제 대응을 하긴 했는데, 원달러 환율 상승을 막기엔 전혀 역부족이었습니다.
미국 금리가 오르는데, 세계에서 가장 안전한 미국으로 돈을 맡기지 굳이 불확실한 신흥국에 맡기겠어요?
그렇다면 외인들이 돈 싸들고 나가는것을 막을만한 정도의 금리 환경을 제공해줘야 하는데, 현재 금리를 팍팍 올릴 수 있는 환경이냐? 아니죠? 부채가 한가득합니다.
외인을 붙잡기 위해선 대폭 금리 인상을 해야하나 부채 상황으로는 대폭 올릴 수가 없는 상황. 외인들은 당연히 이런걸 알고 있고, 계속 돈 싸들고 나가는겁니다.
물론 우리나라뿐만 아니라 다른 신흥국도 사정은 마찬가지입니다.
이런걸 과거에 긴축 발작, 테이퍼 텐트럼이라고도 했었죠...
현재 미국 10년물 국채 금리 상승속도가 가파르기 때문에 이게 전세계 증시에 강한 하락 압력을 주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