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사지도 떠나지도 못해'…동학개미 '진퇴양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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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8
"더 사지도 떠나지도 못해"…동학개미 '진퇴양난'
상반기 하락장 방어했던 개인
지난달 순매수 2조7430억원
1월의 10분의 1 규모로 급감
예탁금은 70兆 이상으로 늘어
대출 규제 등으로 유동성 막혀
"기관 주도 장세로 변하고 있다"
‘개인투자자, 거인이 깨어나다.’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지난해 말 국내 증시 상황을 이렇게 표현했다. 올해 상반기에도 상황은 비슷했다. 금리 급등으로 외국인 투자자가 주식을 팔아치울 때도 개인투자자는 공격적으로 주식을 사들이며 지수 하락을 방어했다. 최근 분위기는 사뭇 다르다. 지수가 연일 급락하자 거래대금은 줄어들고, 개인 순매수 금액은 개인투자자가 시장에 잇따라 뛰어들었던 지난 1월의 10분의 1 수준으로 줄어들었다.
○9월 개인 순매수 급감
7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9월 유가증권시장에서 개인 순매수 규모는 2조7430억원으로 집계됐다. ‘FOMO(Fear Of Missing Out) 증후군’으로 개인투자자가 폭발적으로 시장에 뛰어들었던 1월 개인 순매수 규모는 22조3484억원에 달했다. 미국 국채 금리 급등으로 코스피지수가 짓눌렸던 3월에도 개인투자자는 저가매수에 나서면서 유가증권시장에서 6조9402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하루평균 거래대금 규모도 줄어들고 있다. 9월 하루평균 거래대금은 24조9550억원으로, 올해 들어 가장 적었다.
(하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