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타파] 금융실격 ③ 사모펀드 사태, 누가 '야만인'을 불러들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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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타파] 금융실격 ③ 사모펀드 사태, 누가 '야만인'을 불러들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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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 소개]


하나은행에서만 천5백억 원 이상의 환매 중단 피해가 발생한 이탈리아헬스케어펀드의 투자자들은 이전까지만 해도 하나은행에서 최고의 대우를 받는 VIP고객들이었습니다. 사모펀드에 대한 규제를 완화해 놓고 피해자보다는 판매사 편에 서는 금융당국, 원금 회수가 어렵다는 것을 알고도 돌려막기식 펀드 판매로 피해를 키운 하나은행은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금융실격 ③ 사모펀드 사태, 누가 '야만인'을 불러들였나


[기사 내용 중에서]


이탈리아 정부에 의해 지급이 보증되는 정상적인 의료비 채권의 경우 그 할인율이 3% 수준에 불과하다. 펀드의 복잡한 투자 구조로 인해 선취 수수료 1%를 떼어가는 하나은행을 포함, 무려 6개 금융회사가 수수료를 챙긴다.  나중에 드러난 사실에 의하면 여기에 '자문사' 명목으로 또 4% 수수료로 떼어가는 회사가 더 있었다. 단순 계산으로도 투자자에게 돌아갈 확정수익 5%는커녕, 원금도 꾸준히 손실이 날 수밖에 없는 구조다.

(...)

이 펀드의 기초자산 90%는 정상 채권이 아닌 부실 채권이었다. 공공의료시스템에 따라 예산에서 정상 지급되는 일반 채권(In Budget Receivable)이 아니라, 채권자 소송 같은 별도의 조치를 해야만 돈을 받을 수 있는 특수 채권(Extra Budget Receivable)이라는 의미다. 특히 할인율은 상당히 높지만 이미 3년 이상 일정이 지연돼 회수 가능성이 극히 낮은 악성 채권 비중이 높았다.

취재 결과, 이 펀드의 기초 자산 일부는 이탈리아 최대 마피아 조직 가운데 하나인 은드랑게타('Ndrangheta)가 만든 채권으로 드러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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