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락할때 존버냐 vs 손절이냐.
단기간에 손실이 적게는 10% 많게는 30%까지 커지면서
기존 손실까지 합치면 거의 토막 나신분들도 많이 있으실것 같은
안타까운 상황이네요.
주식투자 존내 오래하다보니까,
실패한 투자자들 대부분이
주식하면 집안 망한다고 외치는 이유가,
손절을 안하기 때문.
수익만 낼려고 주식투자하는것도 아니고,
수익도 내고 손실도 나는게 투자인데,
벌때는 후딱 던지고 마는데
손실날때는 팔짱끼고 가만히 쳐다보고 있다보니
반등해줘서 다행히 살려주면 다행인데,
이번처럼 안 살려주는 시장에서는 오늘쯤이면 갈등이 시작될것으로 보입니다.
추가손실에 대한 공포와
반등에 대한 기대감.
5%쯤 물려있으면, 선택의 여지라도 있는데,
30%쯤 물려있으면 그나마 남은돈이라도 지켜야되나,
일단 손절후에 아래서 다시 잡으야되나
하는 갈등이 시작이 될겁니다.
시장은 그렇게 만들어 놓기때문에
결국은 자기가 손절하는 시점이 최저가가 되는거고,
손절을 안하면 기가막히게 반등도 없이 계속 추락하기도 하고,
때에 따라서 시장은 올라가는데 내 종목만 못 오르는 상황도 발생해서
물리고 나면 머리가 아파집니다.
주식 오래하는 사람들보면,
대부분이 손절을 잘합니다.
아니, 손절을 잘 한다기보다는, 책임못질 손실을 내지 않을려고 노력합니다.
사실 손절은 노력으로 되는게 아니라, 과감한 결단이 필요한거라서,
아무나 할수도 없고, 잘하는 사람도 극히 드물기때문에
주식투자로 살아남는 사람이 극소수인 이유도 되겠죠.
사실 팔고나면 정말 맘이 편해집니다.
손실이 얼마든 일단 던지고나면 맘이 편해지는걸 거의 대부분 느껴봤을텐데,
기왕이면 손실이 좀 적을때 던지면 더 맘이 편해지겠죠.
그런데, 지금의 하락이 단순히 조정인건지 하락장의 출발인지는 아무도 모르기 때문에
주식투자는 순간순간 결단을 잘내려야되는 상품이죠.
한두달이 지나봐야 지금이 바닥인지, 하락의 시작인지를 알수있기때문에
바닥이라면 손실이 줄어들테지만, 이미 난 큰 손실을 다 회복하기에는 많은 시간이 필요해지고,
반대로 하락의 시작이라면 지금이라도 청산하는게 남는 장사인거죠.
1990년대말에 주식시작해서, 2021년까지 초창기 몇년을 제외하고
전업으로만 밥 먹고사는 전업투자자로서,
망하는 사람 참 많이 봤습니다.
망하는 사람 거의 모두가 손절이 안됩니다.
꼭 망하지 않더라도, 큰손실이 났다가 수년이 흘러서 복구가되면
다신 주식을 안하는 사람들이 되는게 대부분이고요.
지금 파는게 최선인지 최악인지 시간이 지나기전에는 알수가 없기때문에,
손절에 대한 정의나 개념을 따지는건 의미가 없고,
큰 손해나기전에 손절을 생각하면서 매매를 해야하는건데,
그 타이밍을 이번에는 다들 비슷하게 방심하다가 놓친것 같습니다.
저도 매일 매매하는 투자자로서 이렇게 내릴줄 알았으면,
옵션 풋으로 매일 20배씩(2000%)씩 벌어서 지금쯤 단돈 1000만원으로 100억은 넘게 벌었을텐데,
저도 오래 매매해서 이런정도의 하락장은 지금까지 수도없이 봤기때문에
전혀 감흥은 없지만, 생각보다 빠르게 하락하는 지수를 보니 이제쯤되서야
생각보다 많이 내렸구나 하는 생각이 드는 정도인데,
파생이야 단돈 100만원이 하루만에 1억이되기도 하기때문에
길게 보유할 필요가 없으니 장중 매매로도 충분히 수익이 나지만,
현물투자는 이럴때 제일 곤혹스럽죠.
답은 없는것 같은데,
주식투자를 스트레스 받으며, 피똥 쌀려고 매매하는건 아니니까,
암 걸릴지도 모르는 보유를 오래하는건 돈이 문제가 아니라, 사람이 사람답게 살아가는데
마이너스 요인밖에 안되는건 피해야 합니다.
제가 20년을 전업하면서 위기한번없이,
여태 여행다니고 돌아다니면서 잘 놀고 있는건,
길게 보유를 하지 않기때문이죠.
물론 그 덕에 남들 다 버는 좋은시장에서 초대박도 한번 나보지 못했습니다만,
남들이 많이 벌때도 적당히 벌고,
남들이 많이 손해볼때도 적당히 벌다보니
어느새 20년이 지난거겠죠.
분석해본결과 2880이 마지막 지지선입니다.
선물지수로 398.7을 깨면 지옥문이 열린다고 매일올려드리는 아침시황에서 이야기를 드렸지만,
이렇게까지 급하게 빠질거라고 생각은 안했는데,
어던 종합주가 2880은 깨지 말고, 3100까지 다시 한번 올라주면서
지금 스트레스로 짜증나시는분들 기분좀 풀어주는 시장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결국 돈 날리고, 스트레스 받고 건강까지 날리면,
주식투자를 할 이유가 전혀 없어져 버리는거고,
삶에 작은 보탬이라도 되라고 하는 주식투자니까 너무 일희일비하지 마시고,
돈은 다시 벌면 되니까, 스트레스 줄이시고, 암걸릴지 모르니 너무 걱정하지 마시고,
맘 편하게 지켜보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