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창 유행하던 말이 있었죠. 동학개미 서학개미.

몇 차례의 큰 주식 시장 변동을 겪은 뒤, 이제는 기관이나 외국인에게 놀아나지 않고 개미들의 힘으로 주가가 오르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반대 느낌이네요. 똑같이 과거의 경험에 비춰서, 개인투자자들이 이제는 잠시 현금보유해야할 시기라고 판단하는 비중이 높아졌습니다. 일례로 이렇게 하락하는 장에서 그 누구도 동학개미, 개인투자자의 힘 등을 언급하지 않고 있죠. 

물론 이런 시기에 또 외국인이나 기관들이 저가매수해서 이익을 쏙 빼먹는 경우도 있긴 합니다만, 제 개인적인 느낌 (주식 15년가까이 하면서 틀린 적이 더 많았던^^ 그냥 그런 느낌)으로는, 개미들이 일단 지금은 아니다.. 하면서 탈출을 모색하는 것으로 보이고, 당분간은 이런 추세가 지속되리라 봅니다.

고점 대비 하락한 주식이 많지만 불과 1년전에 비하면 그 고점은 말도 안되게 (특별한 이유없이) 높은 주식도 많았고

여전히 실적은 좋은 주식도 많지만 결국은 주식은 수급의 문제이므로 Value-Trap에 갇혀 주가는 지지부진할 가능성도 큽니다.

현재와 같은 수급과 전망이라면 Multiple 자체를 되돌아봐야할 시점이라고 보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