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상황에서 멘붕오면 안되죠.
수면제
잡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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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5
사실, 지금 생각해볼 때 위기다운 위기는 아직 한번도 오지 않았습니다.
우리가 그동안 예상해왔고 우려해왔던 메이져 리스크들을 생각나는대로 나열해보면
1. 테이퍼링 일정
2. 이어질 금리인상
3. 유가 등 원자재 가격상승 및 인플레이션 압력(장기국채금리 상승)
4. 미중 경제전쟁 또는 중국경기 침체
이런 리스크들 중에 시장에 제대로 노출된 게 하나도 없어요. 테이퍼링은 이미 반영된게 아닌가 하실분이 계시겠지만, 테이퍼링 한다 안한다 설왕설래하는 동안 미국 나스닥이나 S&P500 얼마나 빠졌는가요?
결국은 터널 끝이 어디냐가 문제가 아니라 아직 터널 들어가지도 않았다고 보는게 정확한겁니다. 지금까지 미국이나 우리 주식시장이 조정을 보이는 건 단지 개인들의 매수여력이 매말라가고 있는 수급요인에 의한거라 보는게 합리적이고, 진짜 악재나 리스크가 제대로 영향을 주는 건 이제부터라고 봐야죠.
그런데도 지금부터 멘붕이다 공포다 이러는 건 호들갑일 뿐, 시장에서 살아남는데 도움이 되는 태도가 아니라고 봐야 합니다. 지금은 인내심을 가지고 지켜보는 태도, 무슨 일이 벌어지고 설령 내 계좌가 반토막이 될지언정 나는 시장에서 끝까지 살아남는 편에 서겠다는 각오가 필요한 시점이라 생각해요. 벌써부터 패닉이면 진짜 리스크들이 가시화 될 때 시장에서 살아남기 어렵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