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의 시장은 수출실적이 결정한다고 봅니다
10월에도 여러 매크로 이벤트가 산적해 있습니다.
제일 큰 이벤트는 부채한도 상향입니다.
그런데 위와 같은 이벤트는 주가의 단기 변동성에 영향을 줄 수는 있어서 장기 주가에 영향을 줄 수 없습니다.
부채한도 문제로 시장이 시끄러워져서 일시적 급락이 나온다 한들
그런 정치적인 노이즈는 한 두달이면 회복할 가능성이 높습니다.
코스피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 할 수 있는 지표는 오직 실적뿐입니다.
코로나로 돈이 많이 풀려서 화폐가치가 하락했다?
2007년 고점이 2085였는데
2008년에도 돈을 기록적으로 풀었지만 2011년에야 고점이 2231이었습니다.
돈을 많이 풀었다는건 일시적으로 투자심리에 우호적인 환경을 만들어줄 뿐이지
증시의 밸류에이션을 정당화 하는 건 오직 실적뿐입니다.
안타깝게도 일반 개인투자자가 기업실적을 실시간으로 파악할 수 있는 방법은 없기 때문에
한국기업들의 실적과 가장 직접적인 상관관계를 가지는 지표에 주목해야 합니다.
그것이 일주일 단위로 발표되는 한국의 무역수출액입니다.
2001년 코스피 지수 500에서 2007년 코스피 지수 2000까지 4배가 상승했는데요.
정확히 이시기에 무역 수출액이 4배 증가했었습니다.
위의 차트에서 확인 가능하듯이 2001~2008까지의 무역수출은 구조적 성장을 보여왔습니다.
2011~2019까지 증시는 2000박스권에 갇혀 있었는데 무역수출 역시 장기 박스권에 갇혀 있었습니다.
유일하게 2018년에 기존 박스권 상단 5600억달러를 8%정도 상회하는 6049억달러를 기록하면서
코스피 지수가 2600까지 상승할 수 있었습니다. 물론 수출이 꺽이는 순간 급락을 면치 못했지만요.
한국의 종전 무역수출액 고점은 2017년 9월 551억 달러입니다.
다행히 현재 한국의 무역수출액은 호조를 보여서 이전 고점을 돌파해서 2021년 9월에 558억달러를 달성했습니다.
2021년 1~9월까지의 수출실적은 4676억달러로서
2018년 1~9월까지의 수출 4504억달러는 넘어선 상태입니다.
이 추세대로 간다면 2021년 수출은 사상최고를 기록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2021년 10~12월의 수출실적이 연평균치인 520억달러만 나와도
2021년 수출 총액은 6236억달러로 사상최고를 기록하게 되지요.
올해 증시 최고점은 3306입니다.
이 수치가 의미하는 것은 코스피의 이익이 한단계 레벨업을 기대한다는 뜻입니다.
2011~2019년의 한국의 무역수출 평균금액은 5532억달러입니다.
2011~2019년의 코스피 월봉 평균은 2074입니다.
제 생각에 코스피 지수 3000을 정당화 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무역수출액은
2021년 6400억 달러 이상
2022년 6800억 달러 이상
2023년 7000억 달러 이상
위와 같이 구조적 성장을 보여줘야 합니다.
2001~2008년의 대한민국이 그랬듯이요.
주가지수가 3300을 갈 때는 앞으로 3년 내에 한국의 무역수출이 7000억 달러를 넘긴다는 기대심리를 토대로 가능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코스피를 비롯해 세계증시가 여러 이벤트를 핑계로 조정을 받고 있는데요. 헝다, 부채한도 상한 등등
저 위의 이벤트들이 금융위기급 시스템위기를 발생시킬게 아니라면 모두 일시적 이벤트에 불과합니다.
앞으로 코스피가 반등하기 위해서는 한국의 무역수출 추이를 주의깊게 살펴봐야 한다는게 저의 의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