긴축 공포·우크라 사태…코스피, 2.56% 급락한 2,720대 마감(종합)
긴축 공포·우크라 사태…코스피, 2.56% 급락한 2,720대 마감(종합)
11개월 만에 일간 최대 낙폭…장중 한때 2,700선도 위협
코스닥지수, 이틀째 3% 가까이 급락해 10개월 만에 900선 내줘
(서울=연합뉴스) 이지은 기자 = 코스피가 2% 넘게 떨어진 25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이 전광판 앞을 지나고 있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1.61포인트(2.56%) 내린 2,720.39에 장을 마쳤고, 코스닥지수는 25.96포인트(2.84%) 내린 889.44에 마감했다. 2022.1.25 [email protected]
(서울=연합뉴스) 이미령 기자 = 코스피가 25일 긴축 우려감에 외국인과 기관투자가가 대량 매도에 나서면서 2,720대로 밀려났다.
코스피는 전날보다 71.61포인트(2.56%) 내린 2,720.39에 장을 마쳤다.
이는 종가 기준으로 작년 12월 8일(2,700.93)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전날 13개월 만에 2,800선을 내준 코스피는 5.59포인트(0.20%) 내린 2,786.41로 출발해 빠른 속도로 떨어졌다. 오후 한때 3.15% 내린 2,703.99까지 떨어져 2,700선이 위협받기도 했다.
이날 일간 낙폭은 작년 2월 26일(2.80%) 이후 11개월 만에 최대 수준이다.
미국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앞둔 경계감과 우크라이나발 지정학적 리스크(위험) 등 겹악재에 국내 증시 투자 심리가 잔뜩 움츠러들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증시 폭락은 연준의 긴축 가속화,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리스크 등 대외 악재가 지속하고 있기 때문"이라며 "특히 전쟁 위험이 한층 고조되면서 아시아 증시와 미국 선물시장이 약세를 보인다"고 설명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4천713억원, 1천713억원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은 특히 코스피200선물도 9천억원 넘게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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