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리인상 뒤에 숨은 폭락 이유에 대한 뇌피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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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상 뒤에 숨은 폭락 이유에 대한 뇌피셜

태기륭 30 222

단순히 인플레 압력 때문에 금리를 인상하기로 했고, 

그 때문에 채권이 더 매력적으로 변해 주식시장에서 long-term fund자금이 이탈하는 것이 주가 하락의 주 원인이다....

라고 파악하는게 얄팍한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의 대부분 해명이지만,

저는 이정도의 낙폭은 단순히 포트폴리오 조정이라고 보기엔 상당히 과도하다고 봅니다.


이정도 수준의 폭락은 흡사 

2007년도의 서브프라임 모기지 사태와, 

2010년도의 유럽발 금융위기 때를 연상케 합니다.


인플레 압력때문에 금리를 인상한다는 수준의 리액션이 아니라는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진짜 이유를 찾고 있는데,

가장 의심하고 있는 건 주택시장이 받게 될 영향입니다.


https://www.marketwatch.com/story/mortgage-rates-soar-to-highest-level-since-march-2020-amid-inflation-concerns-11642086066

펜데믹으로 인해 풀린 유래없는 유동성으로 인해 주택가격이 전세계적으로 엄청난 폭등을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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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을 100으로 놓았을때 2021년 혹은 최근 가격을 놓고 상승폭을 나타낸 자료로 봤을때 우리나라는 귀여운 수준인거 같습니다.

https://data.oecd.org/price/housing-prices.htm


위 통계로 봤을때 108정도인 우리나라도 심각한 이슈인데 다른 OECD국가들을 보면 미친거죠.

미국만 해도 2005년 대비 전국적으로 35%상승했는데, 이게 심각한 문제로 대두되는거 같습니다.


이미 서브프라임으로 주택시장의 붕괴의 피비린내를 경험한 미국으로서, 

갑작스러운 주택시장의 가격급상승에 당황한 것 같습니다.

서브프라임은 높은 주택가격을 무분별한 대출로 떠받친 것이고,

지금은 코로나로 미친듯이 공급한 유동성으로 인해 주택가격이 천정부지로 오른 것입니다.


유동성공급은 주로 기업자금으로 인해 남는 유후자금으로 인한 것이고,

실제 대부분의 개인들은 집값이 오르면 매우 고통스럽게 됩니다.

집값이 올랐을때 housing market 투자자들만 신났지, 

실수요보유자는 그냥 좋은거 같은데 잘 모르겠고

임대수요자 혹은 매입수요자입장에선 고통입니다.


지금 안그래도 고통인데, 인플레이션 지표 잡겠다고 금리를 올려버리는 겁니다.

금리를 올리면 가장 큰 타격은 집 대출이자를 갚아야 하는 개인들이죠.

안그래도 비싸게 샀는데 감당안되는 사람들이 속출할 수도 있습니다.


한편으로는, 

의도한 건 아니겠지만 해외에 비싼돈 주고 부동산 쇼핑한 차이나머니에 대한 응징도 있으려나 싶기도 하네요.


금리인상으로 나자빠지지 않기 위해 유휴자금을 회수하고자 하는 움직임이 연쇄적으로 일어날 수도 있을거 같습니다.

그리고 주식시장의 다음 차례는 세계 주택시장이 될수도 있구요.


허접한 뇌피셜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여러모로 검증 안된 이야기기 때문에 반론과 검증 환영합니다.

30 Comments
오라질 2022.01.26 00:00  
인플레 때문에 바이든 지지율이 엉망인데 코로나로 인한 공급부족도 원인중 하나라서 금리 인상이나 유동성회수만으로는 인플레를 잡을 수 없을거 같아요. 그렇다고 더 올리는 경우 말씀하신 주택문제나 경기침체도 가능할것 같네요.
OK거기까지 2022.01.26 00:00  
글 잘봤습니다..말씀하신대로라면 앞으로 더 쉽지 않은길을 가게 되는거겟죠
태기륭 2022.01.26 00:00  
@OK거기까지님 물론 주택시장이 망가질정도로 금리를 올리진 않겠죠. 주식시장의 바닥을 확인하기가 현재로선 많이 어려운거 같습니다.
수면제 2022.01.26 00:00  
예전에는 금리인상이 막바지에 다다랐을 때에 QT를 했는데, 지금은 물가압력이 심상치 않아서 QT를 더 빨리 할지도 모른다는 우려가 크지요.
mericr… 2022.01.26 00:00  
근데 흔히들 착각하는게 금리 인상하면 개인들이 타격을 받을거라고 생각하는 부분입니다. 미국 가계는 부채가 적고 건전한 재무구조를 가지고 있습니다. 금리를 올리면 과도한 부채를 사용한 일부 사람들은 타격을 받겠지만 미국 가계 전체적으로는 이자소득의 증가로 오히려 소득이 증가한다고 합니다.
떡검섹검 2022.01.26 00:00  
@mericrius님 그런데 제가 알기로는 미국사람들 저축 거의 안하지 않나요? 이번 코로나 때 저축량이 좀 늘기는 했다고 하긴 하던데...
레알마끼아또 2022.01.26 00:00  
@mericrius님 미국이 선진국중에서도 유난히 저축구조가 아닌 크레딧 빚 구조로 돌아가는 소비형 개인 경제구조를 가지고 있는데 무슨 이자소득을 받습니까;;; 기본 입출금계좌부터가 이자는 커녕 월 유지 수수료나 안 붙으면 다행인데;;;
mericr… 2022.01.26 00:00  
@떡검섹검@레알마끼아또님 2020년 통계이긴 한데 미국 가계 자산 중 금융자산의 비중이 72%이고 그중 13.4%가 현금성 자산입니다. 한국 가계 자산 중 금융자산의 비중이 36%이고 그중 43.4%가 현금성 자산입니다. 미국은 전체 자산 중 9.6%가 현금성 자산이고 한국은 전체 자산 중 15.6%가 현금성 자산이네요. 가계부채비율은 한국이 104% 미국이 80%네요. 미국도 현금성 자산의 비중이 적지는 않아요.
좋은날왔으면 2022.01.26 00:00  
@mericrius님 농담이시죠? 금융자산이 꼭 이자받는 자산이 아니잖아요.
mericr… 2022.01.26 00:00  
@좋은날왔으면님 현금성자산인데 미국이 베네수엘라도 아니고 은행 못 믿어서 현금 지폐를 집에 보관하지는 않을꺼 아니겠어요?
레알마끼아또 2022.01.26 00:00  
@mericrius님 지금 올리신 짤만 봐도 미국이 제일 현금/예금 비중이 제일 낮은데 이게 적은게 아니면 뭡니까;;; 그리고 예전에 의료보험때도 제대로 오래 안 살아보시고 미국의료에 대해 이상한 주장 하시더니... 이번엔 금융에 대해서도 이상한 주장 하시네요;;; 미국 중산층중에 이자소득 유의미하게 받을 사람이 어딨습니까? 기본 금융구조 자체가 일단 집은 몇십년 모기지로 사고, 자동차도 리스나 할부로 한 다음에 쌓이는 크레딧으로 신용카드 혜택 좋은걸 쓰는 식으로, 더 많은 빚을 내는 과정에서 금융사가 제공하는 혜택으로 더 효율적인 소비를 하는 것이 미국 일반적인 가정의 돈 절약법인데;;;
mericr… 2022.01.26 00:00  
@레알마끼아또님 위에 통계상으로 현금성 자산이 제일 낮은 국가는 호주네요. 저는 통계 자료 보고 말씀 드렸을 뿐입니다. 미국이 소비국가인건 맞긴 한데요. 그럼 객관적인 통계로 말씀해 주시던가요.
레알마끼아또 2022.01.26 00:00  
@mericrius님 미국이 13.4%이고 호주가 22.1%인데요?
mericr… 2022.01.26 00:00  
@레알마끼아또님 전체 가계 자산에서 현금성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말씀드린건데요...
레알마끼아또 2022.01.26 00:00  
@mericrius님 비금융자산 vs 금융자산 말씀하시는 거에요? 완전 facepalm... 금융자산=현금성자산 이게 아닙니다;;;;
mericr… 2022.01.26 00:00  
@레알마끼아또님 전체 자산에서 금융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있고 금융자산 중에서 현금성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이 있으니 두개를 곱하면 전체 자산에서 현금성 자산이 차지하는 비중을 알 수 있죠.... 위의 표 데이터 상으로 호주가 제일 낮고요...
레알마끼아또 2022.01.26 00:00  
@mericrius님 그렇게 계산해도 0.1퍼 차이인데요;;; 이건 공동 꼴찌라고 봐야지, 마치 호주가 꼴찌니 "미국도 현금성 자산의 비중이 적지는 않아요." 라는건 말도 안되는 비약이죠. 뒤에서 세번째인 영국조차도 13.9%로 미국보다 훨씬 높습니다. 더군다나 공동꼴찌인 호주가 실제로는 그렇게 나쁘지 않은게, 현금 비중은 낮을지언정 부동산 같은 비금융이 압도적이고, 보험/연금도 압도적이기 때문에 미국보다 훨씬 안정적인 가계수입 구조입니다.
레알마끼아또 2022.01.26 00:00  
@mericrius님 거기다가 서민으로 내려갈때 보통 이 전체 비율이 그대로 총금액만 내려가는 게 아니라, 부동산과 주식 같은 투자상품의 비중만 줄어드는 경향을 보인다는 걸 생각하면 실제 생활 안정도의 격차는 더 커집니다.
레알마끼아또 2022.01.26 00:00  
@mericrius님 마지막으로 이 그래프에 집계 안된 다른 대형 선진국들, 특히 독일같은 경우는 현금비중이 높고 연금/보험의 비중도 높아지기 때문에... 미국은 현금자산 비중 최하위권인 현실에서 벗어날 수 없습니다.
mericr… 2022.01.26 00:00  
@레알마끼아또님 "미국도 현금성 자산의 비중이 적지는 않아요." 위의 표현은 주관적인 해석이 충분히 가능하기 때문에 제 의도와는 다르게 해석하실 수도 있겠습니다. ^^ 이해합니다. 주관적인 느낌이나 주관적인 개인의 경험보다는 경제를 논하니 만큼 객곽적인 통계로 뒷받침하면 좀 더 신뢰가 생길 거 같습니다. 가계저축률로 보면 한국이나 미국이나 또이또이 합니다....완전 facepalm... 아 그리고 미국의 빈부격차가 극심한 만큼 계층이 내려올 수록 실제 생활 안정도의 격차가 커진다는 데에는 동의합니다. 정확히는 중위값 비교가 필요하긴 하겠죠.
레알마끼아또 2022.01.26 00:00  
@mericrius님 영국이 17년 18년에 0% 0.3%라고 나온걸 보면 뭔가 집계방법이 이상할수도 있다는 생각이 안 드시나요^^ 그리고 이런 국가단위 통계수집은 종종 집계방식에 따른 괴리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직접 장기간의 현지거주와 현지인들과의 대화를 통한 경험은 통계오류나 누락을 짚어내는데 상당한 도움이 된다고 봅니다. 현장은 전혀 경험하지 않고 객관적이라고 믿는 통계만 보며 경제를 논하면 그게 바로 탁상공론 아닐런지요^^
mericr… 2022.01.26 00:00  
@레알마끼아또님 그래서 5년치를 시계열 자료를 보여드린거랍니다....^^
왈왈멍멍 2022.01.26 00:00  
@mericrius님 미국 현금 예금 13.4%, 퇴직금을 대부분은 주식&채권으로 굴리는 미국인은 다르게말하면 운용할 돈이 없습니다..
코파다가가입… 2022.01.26 00:00  
2008년 이후로 서브프라임에게 모기지를 거의 주지않습니다. 미국의 모기지 비율을 보면 프라임이 일정한 수준이고 서브프라임은 매우 낮은 비율입니다. 사실 금리인상이슈, 채권수익률 상승은 큰돈을 쥐고있는 고래들에게 익절할 기회를 주는 명분이 생긴거라서... 그 친구들이 익절해서 발생한 하락이죠 뭐 ㅎㅎ
Saint9… 2022.01.26 00:00  
제 생각에는 코로나 사태 이후 많이 올랐고, 이제 버블이 꺼지는거라고 봅니다. 코스피 월봉차트를 보면 신기한걸(?) 볼 수 있는데, 코스피 60월봉 이동평균선에 주가가 수렴하다가 점프하더군요. 따라서 지금 시장상황은 버블이 낀 상황이고 지금 코스피 2400과 그 이상의 어딘가의 접점을 찾아가는 과정이라고 생각합니다. 머 이유는 갖다 붙이기 마련이고, 선반영이라는것도 버블이 끼었다면 당연한 이야기긴 한데, 제 뇌피셜은 그렇습니다. 많이 올랐고 이제 새로운 균형을 찾아가는 중이라고 봅니다.
mozili… 2022.01.26 00:00  
팩트를 조금 더 확인해보셔야 할 것 같습니다. 제가 알기로는 서브프라임 이후 은행 대출이 워낙 깐깐해서 모기지가 잘 안 나왔고 (모기지 증가율도 이 때문에 별로 높지가 않았음), 오히려 어디서 나왔는지 모를 돈으로 현금 박치기로 집을 사려는 사람들이 줄을 섰었다고 들었습니다.
태기륭 2022.01.26 00:00  
@mozilia님 네 팩트체크는 시간이 부족하기에 제 뇌피셜이라고 꼬리를 달았습니다. 참고할만한 이야기를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소프트코어 2022.01.26 00:00  
돈많은 사람들은 집을 많이 살 것 같고, 주택비가 물가에 포함되니 2022년 기저에도 주택때문에 2%는 깔고 갈거라, 연준이 제시한 물가목표제 2%는 그냥 물건너가는 셈일겁니다. 금리올린다고 국제유가가 잡힐런지도 모르겠구요.
전설의초파리 2022.01.26 00:00  
일단 한국의 고가 부동산은 LTV=0으로 묶고, 그건에 거래량 침체로 최고점에 불량 신용으로 대출 받응 매수자가 너무 적죠.
중국통 2022.01.26 00:00  
차트 제목이 2015년을 100으로 하였을 때 집값 / 임대료 아닌가요? 집값이 오르고 임대료가 안오르거나 떨어지면 값이 높아지는거고, 우리처럼 집값과 임대료가 거의 정비례하게 오르면 별 변화가 없게 되는건데요? 이 표로 우리나라 집값 상승이 설명 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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