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스톤도 리츠株 담는다…금리인상 피난처로 美큰손 주목

통화 긴축정책 영향 덜받아
이자 높아지면 임대료 올려 대응
리츠 순자산 두자릿수 성장 예상

부문별 옥석가리기는 필수
오피스·숙박 리츠는 오르고
공장·데이터센터·쇼핑몰 약세

블랙스톤은 `장기 숙박` 관심
스타우드와 111곳 15억달러 인수

◆ 서학개미 투자 길잡이 ◆

초저금리와 경기 회복 기대감을 타고 지난해 몸값이 급등했던 미국 부동산 관련주가 최근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는 가운데 월가에서는 큰손 투자자들이 오히려 적극적인 투자에 나서 눈길을 끌고 있다. 부동산은 실물경제 분위기를 탄다는 점에서 에너지, 항공·관광, 자동차, 임의소비재와 더불어 '경기 순환주'로 통한다.

뉴욕 증시 4대 대표 주가지수가 일제히 반등한 지난 23일(현지시간) 미국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 상장지수펀드(ETF)인 '뱅가드 리얼 에스테이트(VNQ)'는 직전 거래일보다 0.19% 올라 주당 105.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올해 첫 거래일인 1월 3일부터 23일까지를 기준으로 한 VNQ 연중 시세 변동률은 -8.40%다. 대표 주가지수 중 하나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지수 연중 변동률(-8.06%)보다는 뒤처졌지만 '기술주 중심' 나스닥종합주가지수(-12.49%)보다는 낙폭이 덜한 편이다. 리츠 주식은 안정적인 배당을 원하는 투자자들 사이에서 주로 인기를 끌어왔다. 미국 리츠는 법인세를 감면받는 조건으로 과세소득의 최소 90%를 주주들에게 지급해야 하기 때문에 배당 성향이 높은 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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