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상반기 승용차 수출 49% ↑, 2분기 72% ↑
올 상반기 승용차 수출 49% ↑, 2분기 72% ↑
안광호 기자 [email protected]
올해 상반기 승용차 수출이 전기차와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를 중심으로 크게 늘면서 1년 전에 비해 50% 가까이 증가했다.
관세청이 30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승용차 교역현황’을 보면, 올해 상반기 승용차 수출액(217억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48.7%, 수입액(69억달러)은 31% 각각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수출대수(110만대)와 수입대수(16만대)는 각각 28.2%, 9.1% 늘었다.
연도별 승용차 수출액 증가율을 보면 2019년 상반기 6.1%에서 지난해 -26.3%로 급감한 후 올해 상반기 48.7%로 크게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주요 수출국별로는 미국(36.2%), 캐나다(60.6%), 러시아(152.8%), 호주(107.4%), 독일(58%), 영국(24.3%), 프랑스(53.3%) 등에서 1년 전에 비해 크게 증가했다. 전체 승용차 수출액 중 친환경차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9년 상반기 13.0%에서 지난해 상반기 21.6%, 올해는 23.5%(51억2000만달러)로 늘었다. 관세청은 “지난해 코로나19 영향 이후 급감했던 기저효과와 친환경차 수요 확대, 북미·유럽연합(EU) 등 주요국 수요 회복 등으로 올해 상반기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지난 2분기(4~6월)로만 보면 승용차 수출액(107억달러)과 수출대수(53만대)는 전년 동기 대비 각각 71.9%, 50.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