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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NP: 자유/국민 연합, ALP: 노동당, GRN: 녹색당, ONP: 일국당)


2021년 호주 차기 총선 정당 지지율 현황(다자, 양자)


노동당(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39%(+2), 53%(+2)

(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 39%(-2), 47%(-2)

녹색당(좌익, 녹색정치): 10%(-1)

일국당(극우, 국수주의): 3%(=)

기타정당/무소속들: 9%(+1)


제1야당 노동당 정권 교체 유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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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호주 차기 총선 정당 의석 예상치(예측1, 예측2)


노동당(중도좌파, 사회민주주의): 79석(+11), 87석(+19)

(중도우파, 자유보수주의): 66석(-11), 58석(-19)

녹색당(좌익, 녹색정치): 1석(=)

일국당(극우, 국수주의): 0석(=)

기타정당/무소속들: 5석(=)


제1야당 노동당 정권 교체 유력



전체 의석: 151석

과반 의석: 76석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 국정평가


긍정평가: 51%(-4)

부정평가: 45%(+4)


긍정평가 6%p차 우세



호주 차기 총리 선호도:


스콧 모리슨 자유/국민 연합 대표: 51%(-2)

앤서니 올버니즈 노동당 대표: 33%(=)


스콧 모리슨 총리 18%p차 압도적 우세



조사기관: Newspoll

조사기간: 7/14-17

표본크기: 1,506명



2020년 초, 스콧 모리슨 호주 총리가 토니 애벗 전 총리 등의 보건 독재 공세를 뚫고 코로나 강경 대응 기조를 유지하면서 초대형 산불 사태로 크게 낮아졌던 인기가 다시금 올라가기 시작했습니다.


이 코로나 대응 호평으로 인한 지지율 상승세를 타면서 호주 각 지역의 우파 지역정당들도 버프를 받았으며, 노던 준주의 지역자유당과 수도 준주의 캔버라 자유당, 그리고 퀸즐랜드의 자유국민당 또한 기세를 타고 정권교체를 꾀하게 됐습니다.


그러나 8월 말이 지나자 자유/국민 정당연합과 노동당이 전국 지지율 동률을 기록하는 등 여론이 미묘하게 변한데다, 중도 유권자 상당수가 준주동맹으로 떠나가 버렸습니다. 그 결과, 8월 22일 치러진 노던 준주 총선에서 여당인 노동당이 격차를 유지하며 과반을 확보할 수 있었습니다.


호주 노던 준주의 인구는 25만 정도(전국의 1%)에 불과하지만 호주 노동당 입장에선 2019년 연방 총선 역전패 이후 첫 주 단위 선거에서 승리를 거두면서 어느 정도 자신감을 찾은 계기가 됐습니다.


그리고 2020년 10월 17일에 치러진 수도(캔버라) 준주 총선에서도 노동당이 연승을 거둠에 따라, 2020년 가장 큰 정치적 이벤트였던 퀸즐랜드 주(인구 500만 이상) 총선에서도 완승할 것이라는 호주 진보진영의 기대가 커졌습니다.


게다가 호주 최대 도시 시드니가 위치한 뉴사우스웨일스(NSW) 주의 글래디스 베레지클리안 주 총리에 대해 부패 혐의자와의 내연 관계, 중국계 부동산 개발업자 로비 연루 의혹, 여당 지역구 특혜 논란 등이 터지면서 연립 정권의 기껏 회복된 지지율에 또다른 부담이 될 가능성이 생겼습니다.


이후 2020년 10월 31일 치러진 호주 퀸즐랜드 주 총선 최종 개표결과, 아나스타샤 팔라쉐이 퀸즐랜드 주총리의 노동당이 지난 선거보다 의석을 늘리면서 재집권에 성공했습니다.


자유국민당과의 양자 대결 격차는 2.6%p에서 6.4%p로 늘어나는 등, 20년 7월 말에만 해도 자유국민당이 앞서던 추세가 정반대로 뒤집혔습니다. 또한, 악명 높은 폴린 핸슨이 대표로 있는 한나라당의 득표율이 6.6%p나 폭락하는 등, 의 전체적인 지지율 파이가 작아진 상황입니다.


다만, 19년 호주 총선에서도 여론조사 결과 역전으로 나타났듯이 연방 단위의 샤이 보수는 유의미한 크기로 존재하는 것이 분명한 만큼, 극심한 지지율 격차가 발생하지 않는 이상 노동당의 정권교체는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하지만 크리스천 포터 법무장관의 과거 성폭행 전력 폭로가 이어지고 국방장관 보좌관이 집권 자유당 핵심직원에게 성폭행 당한 후 린다 레이놀즈 국방장관이 입막음을 시도한 것이 드러나면서 법무장관 해임/국방장관 좌천 사태가 벌어졌습니다.


게다가 스콧 모리슨 총리가 성폭행 규탄 시위 여성들에게 ‘미얀마 같으면 총 맞았을 것’이라고 발언한 것이 알려지면서 호주 여성들 사이에서 여당 및 내각 지지율이 크게 하락하였습니다.


이에 더해 또다른 여당 보좌관의 의회 내 성관계 영상이 돌고 주요 인사들의 의회기도실 내 성매매 논란까지 터지면서 집권 자유당의 이미지는 나락까지 떨어지고 말았습니다.


그 결과, 노동당이 오랜만에 양자 대결 지지율 1위에 올라서는 등, 과거 노동당야당 의원들의 이중국적 논란으로 자유/국민 정당연합이 수혜를 봤던 것이 이젠 반대 상황에 처하게 됐습니다.


그리고 지난 3월 13일 치러진 서호주 총선에서 마크 맥고원 주총리의 코로나 대응 호평으로 인한 엄청난 인기 속에서 노동당51 차로 초압승을 거두었으며, 성폭행 스캔들로 흔들리는 스콧 모리슨 연방 내각이 더 큰 내우외환에 시달리게 됐습니다.


서호주 총선에서 노동당이 초압승을 거둠에 따라, 2022년으로 예정된 차기 총선에 대한 보수 진영의 고민이 앤서니 올버니즈 연방 노동당 대표의 낮은 인기에도 불구하고 더욱더 깊어진 것입니다. 게다가 이젠 NSW 단위에서도 성범죄 폭로가 터져 나오고, 맬컴 턴불 전 호주 총리가 NSW 주 재보궐에서 에 맞서 무소속을 지지하는 등, 악재가 잇따르는 상황입니다.


하지만 이러한 사건들에도 불구하고 코로나 방역 대응 호평과 사태 호전 후 경제 성장에 대한 기대노동당 대표 대비 압도적인 총리의 인기, 대중 강경책 등으로 인해 자유/국민 정당 연합의 48-49% 양자대결 지지율은 굳건하였으며, 연방 총선 출구조사에서도 잡히지 않았던 호주 특유의 샤이 우파를 고려하면 2022년 총선에서도 재역전 가능성도 충분한 상황입니다.


그런 지지층의 복귀 여부를 보여주는 단적인 예가 바로 5월 1일 치러진 태즈메이니아 주 총선이었습니다. 2018년 주 총선 이후 2년 간의 여론조사에선 주 노동당이 오랫동안 승기를 잡은 것처럼 보였습니다.


하지만 주 총리 겸 자유당 주 대표가 피터 거트웨인으로 교체되고 주 정부의 코로나 대응이 집중 부각되면서 야 간 격차가 확 벌어지며 20.52%p차로 완승을 거둔 반면, 의석에선 간발의 차로 과반을 달성하게 된 것입니다. 이로써 코로나 사태 이후 치러진 모든 지방선거에서 지역 이 승리했으며, 노동당의 지방선거 연승행진엔 제동이 걸렸습니다.


이렇듯, 백신 접종 속도 상승 등 충분한 계기만 주어진다면 총선에서 다시금 표를 줄 샤이 지지층이 태즈메이니아 뿐만 아니라 호주 전반에서 두드러지게 나타나는 상황이기에, 현재의 연방 노동당 우세는 여전히 위태로운 상태라고 할 수 있었습니다.


게다가 태즈메이니아는 선거 이후 성비위문제로 주 노동당 대표가 사임함에 따라, 이후에 있을 해당 지역 연방 선거 동력까지 부분적으로 위축되고 말았습니다.


그러나 호주 내 코로나 감염이 다시금 악화되며 비상사태가 선언되고 백신 접종 속도 또한 둔화된 데다, 다니엘 앤드류스 빅토리아 주총리를 필두로 하는 노동당 장악 주총리들과 재난지원책을 둘러싼 대립이 끊이지 않으면서 중앙정부 및 여당에 대한 불신이 높아졌습니다.


게다가 자유당 전직 하원의원의 폭로에 의해 또다시 성범죄 파문이 일었으며, 혼외정사 스캔들로 연립 여당 국민당 대표와 부총리 직에서 사임했던 버나비 조이스 의원이 2년만에 복귀하고 자유당의 기후변화 맞춤형 에너지 정책에 대립각을 세움에 따라 정부 수장들의 잦은 교체와 정책 불안정성에 대한 우려가 높아졌습니다.


그 결과, 노동당이 각종 정부 스캔들에 반사이익을 얻으며 선호투표 양자대결에서만 6%p차로 앞서는 성과를 거두게 됐습니다. 이는 2013년 이 압승하며 얻은 득표율과 유사한 결과로, 만약 선거 결과가 이대로 나올 경우 노동당은 최대 90석까지도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하지만 차기 총리 선호도에서 제1야당 대표가 여전히 압도적으로 밀리는데다, 스콧 모리슨 총리의 국정평가가 아직도 50%대 이상으로 탄탄한 만큼, 1년 남은 총선 기간 동안 보수 집결로 얼마든지 뒤집힐 수 있어 보입니다.

2 Comments
대충열심히 2021.07.26 12:00  
차기 총리선호도가 여당이 많이 유리한데, 야당이 총리 가져갈 가능성이 높은걸 보니 내각제란 어렵네요.
WHLL 2021.07.26 12:00  
@대충열심히님 당에 대한 지지와 대표에 대한 지지도 다른 경우가 많으니 말이죠. 다만 저 점 때문에 재역전 가능성도 있고 해서 복잡하달까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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