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준, 이번달 회의서 테이퍼링 계획 구체화…연내 긴축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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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번달 회의서 테이퍼링 계획 구체화…연내 긴축 들어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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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이번달 회의서 테이퍼링 계획 구체화…연내 긴축 들어가나
박효재 기자 [email protected]

월스트리트저널(WSJ)은 22일(현지시간) “연준 인사들이 이번 회의 때 테이퍼링과 관련한 잠재적인 전략에 대한 공식 브리핑을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연준은 앞서 지난달 15~16일 회의 때 테이퍼링을 처음 논의했다. 오는 27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정례회의에서 그 계획이 더욱 구체화될 것이란 전망이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에 대응하는 차원에서 매달 국채 800억달러, 주택저당증권 400억달러를 매입하는 양적완화를 통해 시중에 유동성을 공급하고 있다. 하지만 인플레이션 우려가 커지면서 규모를 줄일 계획을 세우고 있다.

다만 이번달 내지는 9월 회의 때 테이퍼링이 시작되기는 어려울 것으로 예상된다. WSJ는 “연준 인사들은 테이퍼링 전 충분한 안내를 제공하겠다 했다”고 전했다. 이어 “제롬 파월 의장은 (9월 회의 전인) 다음달 와이오밍주에서 열리는 잭슨홀 심포지엄에서 테이퍼링 계획을 발표할 수 있다”며 “그럴 경우 연준은 올해 말부터 테이퍼링에 돌입할 수 있다”고 전했다.

테이퍼링을 시기를 두고 내부에서 격론이 벌어지고 있어 시기를 예단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 등 일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이 더 지속적으로 번질 가능성에 대비해 유연성을 확보할 필요가 있다”며 조기 테이퍼링을 주장해 왔다. 찰스 에번스 시카고 연은 총재 등 반대 진영에서는 “너무 일찍 긴축에 나서면 물가 압력이 낮아져 인플레이션 목표치 달성이 다시 어려워질 수 있다”며 우려하고 있다.

다양한 의견을 조율해야 하는 파월 의장의 역할이 커질 수밖에 없다. 연준 출신의 윌리엄 잉글리시 예일대 경영대학원 교수는 “2013년 테이퍼링 당시에는 연준의 생각대로 모든 게 이뤄져 딱히 (다른 의견들을) 조정할 필요가 없었다”면서도 “이번에는 그렇지 않을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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