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투자 말이 쉽죠.
2012년부터 8천-1억 정도를 달러로 보유하고 매매했는데요
결론은 재미없습니다.
몇가지 이유를 대보면
1. 변동폭이 별로 안큽니다.
좋은말로 안정적이고 직설적으로 때리면 수익률이 별로죠.
특히 지금처럼 시장좋을때는 짜증납니다
2. 박스권 매매 고점 매도 저점매수 말이 쉽죠.
그럴 능력 있으면 주식하면 훨씬 더 법니다.
매수매도 폭 1080원-1180원 잡으면 겨우 100원 움직이고요.
이렇게 안전하게 마진폭을 적게 잡아도 10년간 3번의 매수매도입니다(첨부파일)
이 폭을 좀 더 넓게 잡으면 10년에 한번 매매할수도 있죠
분할매수 분할매도 하면 기회는 많이 오지만 마진폭은 훨씬 줄어들고요
그리고 인간인 이상 막상 1080원이 오면 더 떨어지지 않을까 매수하기 어렵고
1200오면 더오르지 않을까 매도하기 어렵죠
3.세금과 수수료
투자방법이 몇개 없는데
달러 eft는 세금이 나갑니다. 액수가 커지면 금융소득종합과세까지 걸릴수 있습니다.
수익률도 별로인데 세금까지 나가면 재미없습니다.
고소득자는 다른 금융상품 수익과 재수없게 엮여서 종합소득세에 합산되면 재앙입니다.
외화 예금은 수수료가 문제입니다.
우대 못받으면 살때 20원 팔때 20원 떼입니다.(보통 50%정도는 우대받긴 합니다)
년단위 투자에서 100원띠기 하는데 수수료 몇십원이라니...
은행 좋은일만 하는거죠
제가 수수료와 세금을 고민하다 가장 적게 떼이는 방법을 찾은게 명동 사설환전소를 이용한건데요
매수할때 1-2원 수수료 받는곳들 찾아서 달러로 환전하고
환전한 달러를 은행에 직접 예금하고
나중에 찾을때 은행에서 달러로 찾고
다시 환전소 가서 원화로 환전하고...
이러면 수수료 최저로 할수 있습니다.
근데 10000달러 이상 입출금은 또 국세청 통보죠.
꿀릴건 없지만 찜찜하니 나눠서 이짓을 해야합니다.
그시간에 인형 눈깔 붙히는게 낫습니다
4. 달러가 안전자산이니 헷지개념으로 가지고 있는 경우는요...
이게 아이엠에프나 서브프라임급 위기가 와야 진정한 효과가 나옵니다.
근데 그게 언제오나요. 그리고 그런거 올때까지 묻어두는 것보다 오기전까지 거품을 즐기는게 훨씬 낫습니다.
진짜 안전자산 개념으로 가지고 있을려면
실물달러를 환전해서 장롱에 둬야죠.
전쟁나거나 베네주엘라급 경제폭망이 오면 어치피 은행에 있는 달러예금 전부 동결되서 찾지도 못합니다.
어제 오늘 홍춘욱 달러 투자 글이 두번이나 올라오길래...
저는 말만 쉽게 하는 홍춘욱을 별로 안좋아해서 이사람이 무슨 얘길 했는지 굳이 유툽을 안봤지만
실제 달러 투자자 입장에서 경험담 써봤으니
태클 너무 걸지 마시고 이런 경험도 있구나 해주시면 좋을거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