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리딩투자증권은 23일 진원생명과학에 대해 자회사 VGXI와 비슷한 규모의 플라스미드(Plasmid) DNA 위탁생산(CMO) 경쟁사인 알데브론(Aldevron)이 다나허(Danaher)에 약 96억달러(약 11조원)에 매각된다는 소식을 고려해 여전히 현저한 저평가 상태라고 전했다.

오승택 리딩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주 자료 발간 이후 진원생명과학의 자회사 VGXI의 경쟁업체인 미국의 알데브론사가 다나허에 약 96억달러(약 11조원)에 매각된다는 뉴스가 발표됐다”며 “2019 년 EQT가 투자할 당시의 가치가 약 4조원 규모에서 약 3배로 증가한 기업가치 평가”라고 밝혔다.

오승택 연구원은 “이는 플라스미드 DNA 생산 시설에 대한 가치가 글로벌 투자자들에게 높게 평가받고 있다는 증거”라며 “지난주 자료에서 제시한 VGXI의 증설 이후 플라스미드 DNA 생산시설 가치만으로 최소 4조원을 제시했지만 금번 다나허의 알데브론 인수로 11조원의 가치평가까지도 가능해졌다”고 설명했다.

오 연구원은 “물론 최근 생명공학 분야에 공격적인 투자를 집행하고 있는 다나허의 인수로 인한 경영권 프리미엄 등의 가치를 고려해 VGXI 가치에는 할인을 일부 반영한다 하여도 진원생명과학의 현재 시가총액 1조5000억원은 여전한 저평가 구간”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2019년 노바티스의 Zolgensma 히트 이후 유전자 치료제 시장이 성장하며 핵심 원료인 플라스미드 DNA의 수요가 늘어났고, 여기에 코로나 사태 이후 mRNA 백신의 성공으로 인한 추가 가치상승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경쟁사 Aldevron의 생산시설은 18만9000ft² 규모인데 반해 진원생명과학이 현재 건설 중인 생산 시설은 24만ft² 규모이고 2024년까지는 추가증설을 통해 54만ft²까지 늘릴 계획”이라며 “플라스미드 DNA 생산 시 가장 병목현상이 크게 발생하는 Fermenter(미생물 배양기) 기준 알데브론의 생산량은 비공개이나, 2019년 1000L 규모에서 2000L 규모로 늘어났을 것으로 추정되며 백신 이후 글로벌 수요 대응을 위해 Fermenter를 지속적으로 들여오고 있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진원생명과학은 올해말까지 Fermenter 기준 10배의 생산량 확장(5000L) 예정이며, 내년 상반기 시운전을 거쳐 2022년 하반기 본격 가동될 예정”이라며 “Full 가동 시 플라스미드 DNA 생산량은 기존 300g에서 6㎏으로 20배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2024년 말 예정되어 있는 2단계 구축까지 완료되면 플라스미드 DNA 생산량은 12kg으로 늘어난다”며 “또한 진원생명과학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는 에어믹스 기술을 활용한 생산 공정으로 경쟁사 대비 기술적인 경쟁력 또한 확보하고 있어 증설 완료 시점만 조금 늦을 뿐 플라스미드 DNA 부문에서는 경쟁사 대비 할인받을 이유가 없다”고 전망했다.

< VGXI 공장 공사 일정 >

1. 공사 부지 매입 - 2020년 8월24일
2만6300평 엄청난 규모
https://www.hankyung.com/it/article/202008072445i
2. 기공식 - 2020년 11월 11일
기공식이란 공사를 시작하고 첫삽을 뜨는걸 말한다.
http://www.mdtoday.co.kr/mdtoday/index.html?no=405421
3. 상량식 - 2021년 4월 20일
상량식이란 철골조 건물중 철골 골조 뼈대를 완성했다는 뜻이다.
https://www.asiae.co.kr/article/2021042009124869864
현재 외부 판넬 작업 및 내부 마감 공사가 한창일것이다.
공장 준공 일정은 올해 21년 4분기 10-11월중으로 예상한다.
올해 말에 완성되면 10조원의 가치는 실제로 존재하게 된다.
또한 백신의 임상 2상 소식이 같이 들려온다면 초대박을 칠 수 있다.
지금까지 테마주 다른 주식은 뜬구름잡기 소문으로 올랐지만,
진원은 실제로 대규모의 공장이 존재하는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