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존버가 어려울가?..(feat.버핏 형님)
예전에 주식을 하면서 현대중공업을 매집한 후 고점에 물리면서
강제 존버를 한 적이 있습니다..
한 20% 이상 떨어진 것 같은데.. 다행히 수에즈 운하 사태 때 익절 하긴 했지만
많은 비중의 돈이 꽤 긴 시간 물려있었고..
그 동안 심적 고통이 무척 심했습니다.
주가 동향 차트나 기업 리포트를 보고 현대중공업이 언젠간 오를거라고 생각하고 매수를 했다면,
주가가 떨어져서 존버하더라도 심적 고통이 조금이라도 덜해야 정상인데 왜 힘든 건 마찬가지였을까요...
단순히 주가가 떨어져 돈을 잃었기 때문이었을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
계산으로는 현대중공업이 오를 것이라고 생각했지만...
조선업 자체가 저와는 큰 관련이 없는 딴 세상 이야기이다 보니 마음에 와 닿지 않았고..
그래서 주가가 떨어지고 시간이 지날 때 마다 저의 계산에 대한 신뢰를 점점 잃었기 때문 이었습니다...
저 같은 경우.. 최근에 단일 업체 주식은 왠만하면 안 사겠다는 마음을 먹어서 etf만 사고 있긴 하지만..
만일 애플, 마이크로소프트, 구글의 주식을 가지고 있을 경우..
1년 동안 횡보하거나 떨어지더라도 현대중공업 때 보다는 좀 더 쉽게 버틸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마음이 흔들리더라도..
매일 매일 회사에서는 오피스로 일하고, 집에서는 아이폰으로 유튜브를 볼 때 마다
이러한 세계시장 독점&지배 기업은 주가가 언젠가는 오를 수 밖에 없을 거라는 생각이 들 테니까요.
요즘 삼성전자 주식 때문에 힘드신 분들도 많으신 것 같은데..
최근 20년간의 삼성전자 주식을 보면 몇 년 동안 횡보하거나 오히려 떨어지는 경우도 많더라구요..
혹시 마음이 흔들리더라도.
LG폰과의 경쟁에서 승리한 삼성 폰과, 기타 전자 제품을 보면서
삼성이 시장을 독점&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으로 버텨보시면...
좀 더 마음에 위안을 가질 수 있지 않을 가 싶습니다.
물론 이건 저만의 생각이니 그냥 참고만...